----------sosan님의 기고문 입니다. --------------------------- 알마기타와의 만남 - 후기. 선생님과 샤먼에서 작별하고 나서 나는 上海, 古牛降원시림, 景德鎭(도자기 수도), 주자님의 고향 무원 등지를 일주하고나서 며칠만에 집에 들어왔다… 선생님의 기타를 안아 온 뒤에는 꼭 해야할 일외에는 거의 두문출입이다. 10여년전 취미삼아 기타 공부를 독학으로 시작했던지라 그냥 좋아하는 곡에만 매달려 있는 신세였다. 그리고 기타를 10년간은 아예 만져 보지도 않았고, 2년전에 모모님의 악기를 구입했었으나 왼손이 버겨워 시윈치 않은지라 역시 별로 만지지 않았고… 그러던차에 이번 정말 마음에 드는 선생님의 악기를 만나게 되어 다시한번 용기를 내어, 이 나이에도 마음이 죽지 않아 취미로 하는 거지만, 한번 체계적으로 해볼 욕심으로 선생님께서 선물로 주신 카르카시 교본 놓고 하나 하나 매일과 같이 띵가띵가 익혀 나간다… (선생님, 아파트가 널직한지라 방하나는 아예 연습실로 하였습니다… 물건들을 싹 치워버렸더니 공명이 쩌렁쩌렁합니다. ㅎㅎ) 지난 주 토요일 저녁이었다. 저녁 식사후 또 기타를 들고 차근차근 음계도 하고 여러가지 아르페지오도 하였다. 두시간 정도하였더니 허리도 아프고 어깨도 아팠다. 그래서 나름대로 자신이 있는(사실은 엉망임)알함브라를 기분좋게 해보았다. 이게 웬일이냐! 내가 이렇게 잘할수가 있나! 사실 내가 잘한것이 아니고 악기가 연주하기 편하여 운지가 잘 되었던 것이다. 할수록 소리도 기가 막히게 들리고 기분이 좋아 야마싯타가 된듯이 큰 터치로 아주 빠른 속도로 미친듯이 해보았다. 한마디로 그냥 일사천리였다… ㅎㅎ 기분 넘 좋다!!! 쾅!쾅!쾅! 엇! 누가 이렇게 큰 소리로 문을 패지? 치솟는 분노를 참으며 문을 열었더니, 「지댄라! 쇼썽댈!(몇시냐! 소리낮추어!)」하고 큰소리로 웨치는 위집 위집 4층서 사는 뚱보 아줌마였다. 에크! 실내 공기가 침침하기에 창문을 빠금이 열어 놓았더니 고요한 밤이라 그것이 문제가 되었던 것이다. 이런! 전에도 가끔씩 더 늦은 시간에 창문을 활짝 열어 놓고 딩댕거려도 그눔의 기타는 무난하더니만… 그래도 미안하다고 사과하였다. 씩씩거리고 올라가는 뚱보아줌마를 보면서 속으로는 쾌심하였다. 제밀할! 갱년기에 들어선 모양이구나! 3층에선 가만있는데… 지만 떠들어! 행복한 고민입니다. 잘 못하다간 아파트에서 쫏겨 나게 될것 같습니다…. “ 끝 ”
Comment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