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마기타 연주
오전에 6시30분에 기상을하는 바른생활은 간만에 하는것이기 때문에, 나름데로 많이 힘이 들었지만, 눈을뜨고 있을때면 항상 이불이 개져 있었기 때문에 어쩔수 없이 일어나서 밥을 먹으러 가야 했습니다.
전날만해도 진행위원과 함께 움직이면서 활동을 했지만, 오늘부터는 바쁘다면서 버스를 이용하라고 하더군요. 버스를 타고 다시 문화관으로 갔을때, 오전이라 그런지 많은 자리가 공석이었고 회장도 정리가 되지 않은 어수선한 상태였습니다. 그때는 진행과는 관계가 없이 무대에서 기타를 칠수 있도록 했는데, 진행요원이 저에게 오더니 "*상 기타를 치실줄 아시면 한곡 부탁드리겠습니다."라고 하더군요 물론 저도 기타를 칠줄알고 많은 곡들을 쳐보기는 했지만, 최근 기타를 다시 치기전 오랜 기간동안 기타를 잡아본적이 없어서 이미 실력은 인트로버젼급으로 하락되어 있어서 "후후후 얼마든지!"라고 말하면서 올라가기가 좀 그렇더군요.
그래도 진행요원이 한국 제작자가 만든 기타라고 배려를 해주어서 기타리스트이신 호리우치님 께서 연주를 해주셨습니다. (공대생 출신으로 1978년 야마하 기타콩클 1위를 계기로 기타리스트로 전향) 첫날 카와타케선생님에게 소개를받아서 같이 술을 마신 분이시죠, 그리고 저도 무대에 올라가서 기타에 대한 소개를하고 내려와서 연주를 들었는데 역시 타레가곡만을 연주 하더군요 아델리타, 라그리마, 마리아루이사 이렇게 세곡을 연주 하시고 내려오셔서 좋은기타라구 칭찬을해주셨습니다. 그리고는 바로 당일 행사가 진행이 되었습니다.
-선생님 도착
드디어 선생님이 오시는날 마중을 나가기위해서 2시간의 소요시간을 예상하고 2시에 역으로 출발했는데 이게 왠일,,, 역에 도착을 하니 해군복같은 느낌의 도색이되어있는 열차 하나가 출발 하더군요,, "설마 우에노행? 머 동경 보다는 못해도 그래도 7,8분에 한대 정도는 오겠지" 하면서 시간표를 보는데, 헉!이런 보통이 30분에 한대, 한시간에 2대씩만 다니더군요,
별수없이 역에서 아까운시간 30분을 허비,,, 나리타에서 공항방향으로 갈아탈때 역시 30분의 손실이 생겨서, 무려 1시간을 늦게 도착 했습니다. 두군데의 출국게이트를 왔다갔다하는 도중 전화가 한통이 오더군요 선생님께서 전화를 해주셔서 다행히 이시오카로 출발을 할수가 있었습니다.
아! 그리고 이시오카에서 문화관으로 향할때 평소에 스피드를 즐기시는(?) 선생님께서 택시에 타셔서 천장에 달려있는 보조 손잡이를 놓지 않고 계시더군요. 물론 처음에는 그러시지 않으셨지만 제가 "일본은 차선이 반대라서 역주행의 느낌이 드실겁니다." 라고 했더니, 반대쪽에서 오는 차를 한번 보시더니 그후에 택시를 타게되면 항상 보조 손잡이를 붙잡으시더군요,,, ㅎㅎ 역시 습관이라는게 무섭긴합니다.
-본선
이시오카에서 나리타로 갈때는 시간이 맞지 않아서 3시간씩이나 걸렸지만 다행히 이시오카로 갈때는 시간이 착착 맞더군요. 그렇게 해서 8시가 조금넘어서 문화관에 도착을 했습니다. 도착을하니 아마추어 본선이 진행중이더군요
오전보다는 사람이 많이 줄긴 했지만 그래도 거의 만석이었습니다. 본선은 두명의 프로연주자가 같은곡을 가지고 한대씩 연주하면서 심사위원이 평가를 하는방법으로 진행이 되었는데요. 도착을 했을때는 이미 두대의 기타가 심사가 끝이난뒤였고
세번째에서 여섯번째까지의 심사과정은 지겨볼수 있었습니다. 옆에 앉으신 선생님은 계속해서 피곤하시다고 하면서도 역시 소리를 들으시면서 악기의 평가를 하시더군요.
여섯번째의 기타까지의 평가가 끝이나고 선생님께서 하신평가 "여섯번째가 1등 다섯번째가 2등 그리고 3등은, 첫번째하고 두번째꺼는 않들어 봤으니까 아마도 그중이 있을 확율이 높네"라고 하시더군요 발표는 다음날 했으니까 선생님이 말씀하신 결과도 다음 기행때 알려 드리죠. 이렇게 본선이 끝이나고 선생님과 저는 여관 선신관으로 향했습니다.
-아마추어들과의 자리
꽤 많은 시간을 연주회의 시간으로 투자를 하셔서 많이 피곤하셨던 선생님께서 여관에 가게되면 빨리 쉬고 싶은 맘이셨을겁니다. 그래서 여관에서 자리먼져 펴놓구 저녁식사를 못했기때문에, 준비되어있던 컵라면을 먹으려고 중앙 마루로 나와서 물을 넣구 앉아서 선생님과 이런저런 얘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아마추어들과의 자리가 마련이 될거라고는,,,, 마련을 하자고는 전혀 언급이 없던 상태에서 한분의 아마추어분이 제옆에 앉으시더군요
제가 첫날 여관에 도착을 했을때 문화관에서 처음 보구 알게된 영감님이신데 선생님과 제가 한국어로 얘기를 하니까, 한국에서 제작자가 도착 했음을 직감을 하셨나 봅니다.
제작전 첫날부터 아마추어들에게 정말 좋은 아이디어를 가지고 제작한 기타라고 평을 많이 들었는데 많이 궁굼했었나 봅니다. 그 제작자가 한국에서 온걸 확인을 하시더니 주변의 아마추어 제작자들에게 소개를 하기 시작 하시네요,, 저는 라면을 먹고 있었는데,, 그러면서 선생님께 질문들을 많이 하시더군요,
그리고 선생님이 들어오실때 가져오신 제 기타를연주를 해봤습니다. ㅎㅎ 모르는척 하시던 분들도 한번씩은 옆에서 구경을 하시더군요 그때 연주를 한사람이 올해 동경 콩클에 나가기위해서 준비를 하고 있는 16세의 남자아이 였는데 다른 기타와 다른점들을 보구서 질문을 하더군요 "왜 영플렛이 있는거죠?" 가장 먼저 한 질문이었는데요 영플렛을 만든 이유를 설명을 해줬더니 그냥 "아! 그렇군"(일본인의 상투적인 대답형식이죠) 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잠시후 열심히 연주를 해보더니 영플렛에 대해서 열심히 칭찬을 하네요. "기타가 쉽게 손에 잡히는것는것도 좋지만 영플렛이 있어서 음의 벨런스가 좋아지는게 너무좋군요"라고 그러면서 또치고 또치고 하더군요,
그자리에서 이외에도 여러 제작자들과 만나서 여러가지 이야기를 했는데 하루전에 제가 그다지 좋게 보지 않았던 프로 제작자 한분이 돌아다니면서, 역시 또 아마추어분들에게 훈계를 하시기시작하더군요 결국 10분이 되지 않아서 모든 자리는 해산하기 시작했고 이날은 이렇게 마감을 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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