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조 흑단 제조 기술
멜버른 대학교(University of Melbourne)의 과학자들이 실제 흑단과 거의 구분되지 않을 정도의 인조 흑단을 제조하는 기술을 개발하였다. 멸종 위기에 처해 있는 귀중목인 아프리카산 흑단을 대체할 수 있는 인조 흑단이 임학부(School of Forestry)의 Branko Hermescec 박사에 의해 개발된 것이다.
현재 흑단은 그 공급량이 매우 제한적이어서 $20,000/ton 정도의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으나 소나무에 특수 처리를 하여 제조하게 되는 인조 흑단은 실제 흑단보다 매우 낮은 가격으로 공급이 가능하며 흑단림(ebony forest)의 파괴라는 비난 압력으로부터 벗어날 수가 있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부가가치가 높은 흑단 대체재인 인조 흑단은 Branko Hermescec 박사에 의해 개발된 저온 급속 열분해(Low Temperature Fast Pyrolysis)라는 공정을 통해 목재 폐기물로부터 추출한 약제를 이용하여 제조하게 되는데 소나무 톱밥으로부터 추출한 퍼퍼릴 알코올(furfuryl alcohol)을 라디아타소나무(radiata pine) 목재에 주입하게 되면 밀도, 강도, 내구성 및 내화성이 매우 향상된 화학처리목재를 제조할 수가 있다는 것이다.
Branko Hermescec 박사는 퍼퍼릴 알코올로 처리한 소나무 목재는 수분을 흡수하지 않으며 곤충이나 균의 성장이 억제될 뿐만 아니라 호주산 고가 활엽수재인 자라(jarrah)의 3배 정도나 되는 경도와 최소한 2배 정도의 곡강도를 지니게 된다고 밝히고 있다. 저온 급속 열분해는 산소가 풍부한 조건에서 목재를 열화학적으로 분해하게 되는데 300℃ 미만의 온도에서 수초 사이에 이루어지게 된다. 이 기술은 산소가 존재하지 않는 조건에서 훨씬 더 높은 온도로 목재를 열화학적으로 분해하게 되는 관행적인 열분해법을 변형시킨 것이다.
출처: News in Science
국민대학교 임산공학과 교수 엄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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