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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만두 굽는 밤...............2005-12-10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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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휴~~
바깥이 무지 춥네요...........
방금전에 기타 연습(요즘 끌레냥에 취해서리)하다가 담배가 떨어져서
담배 한보루 사가지고 오려고 잠시 나갔다 왔는데, 발가락까지 꽁꽁어는 것 같네요......

큰녀석은 지금 Luise Walker의 Kleine Romanza를 연습하고 있습니다.
카르카시 50곡 중 13번째 배우고 있는 중인데,
선생님이 심심해 할까봐서 그런지 위 곡을 함께 가르치네요..
2악장 아르페지오에서 세하 1마디땜에 끙끙거리고 있네요. ^^

엄지와 검지에만 잔뜩 힘을 주지마라.........
줄에 검지를 얹고 팔의 무게를 편한히 하고 아래 축 늘어뜨려라.....
이때 손이 지판에서 미끌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엄지손가락의 마찰력으로 버티는 연습을 해보아라......
선뜻 이해하기 힘들겠지만, 암튼 입 쭈빗 내밀고 열심히 연습하고 있습니다.

선생님의 과제곡 연습에 앞서
매일 스케일을 30분에서 1시간은 꼭해라......
스케일은 상행 하행은 기본이고
아포얀도와 알아이레를 섞어서 하고,
메트로놈의 속도를 아다지오부터 알레그로까지 고루 연습하고,
박자는 딴!딴!딴!딴! 정박자와 딴따!딴따!딴따! 엇박자도 연습해라.....
무지 복잡하게 시키는데도 잘 따라하고 있습니다.
술마시느라 며칠 늦다가 우연히 한번씩 보면
운지도 비교적 정확해지고 속도도 붙고 무엇보다 탄현방법이 나아지는 것 같아
소리가 갈수록 좋아지는 것을 바로바로 느낍니다.
역시 아이들의 습득력은 엄청난 것 같습니다.

지금 아들녀석 연습하고,
저는 만두를 굽고 있습니다.
마눌은 큰방에서 작은녀석이랑 카드놀이하고 있고.............
어제 저녁(오늘 저녁일지도 모르겠네요) 오프라인 모임은 잘 끝내셨는지요?
많은 분들이 오셨으리라 생각되네여........
저는 요즘 외부 부처로부터 감사를 받는 중이라서 항상 늦게 끝나네요.
이번 주는 꼭 집에서 애들과 같이 쉬고 싶어서 꼼짝하지 않고 집에 있답니다.

몸 건강하시고 조만간 한 번 찾아 뵙겠습니다.
큰아들녀석 하구요...........(아직은 마눌과 같이 가기에는 빠른것(^^) 같아서요......)

** Jade 배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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