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인가 비슷한 질문에 답변을 드린 기억이 있는데,잘 못찾겠습니다. ^^;;;
악기를 제외한 모든 목제품의 처리는,
변형 방지가 주 목적이 되어야 합니다.
생재를 찌고 말리기를 3회 이상 반복하면,
목재가 갖고있는 내부 응력이 모두 빠짐과 동시에,
습도변화에도 거의 무감각해지게 되는데,
이는 거의 모든 모든 목제품에 이상적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단, 악기의 경우는 이야기가 다릅니다.
악기는 소리를 내야만하는 공통적 특징이있고,
이것을 충족시키려면, 목재내의 세포벽이 굳건히 존재하되
그 속은(Cell) 텅 비어있어야 하는것을 말합니다. (대나무처럼,,,)
목재를 스팀 처리하면 세포벽 안의 수분들이 가열되고 팽창하여,
세포막의 손상을 가져오며, 이는 목재의 약화를 의미합니다.
또한 실온에서 용해 되지않는 다른 유기물들까지 용해되어
다른 부분에 융착, 떡칠을 하게됩니다.
즉 세포벽은 약화되고 공간도 생기지 않습니다 (두부 처럼,,,,,)
목재를 구성하고 있는 모든 요소가 자연 그대로 유지되며 건조,산화,숙성 되려면
목재에 급작스러운 화학적 스트레스를 주면 안되고,
직사광선,습기,매우 높은 온도,빙점 이하의 온도,,,,등등을 피하여,
통풍이 잘되도록 방치하는 방법 밖에는 없는데,
이것이 자연건조입니다.
자연건조가 매우 힘든 유분이 많은 나무의 경우는 (로즈우드 계열의 hard wood,,,)
생재 상태에서 건조실에 처리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것은 자연건조를 원활하게 할수 있도록 벌목 초기에 도와주는것이며,
결국에는 자연건조로 마무리 되는데,
이것 또한 찌는것은 아니랍니다.
자연건조의 경우 평균 1년 정도의 목재는 100% 갈라지며,
2년 정도의 목재는 갈라지지는 않으나 좋은 음색을 기대할수 없습니다.
3년 이상이면 적당하게 용도를 찾을수 있고,
5년이상이면 쓸만한 악기재가 될수 있습니다. (직접 실험 해본바,,,)
Comment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