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기타와 포크 기타는 구조가 다릅니다
포크는 현의 장력이 더 쎈데 그것을 지탱하는 메카니즘은 오히려 취약 합니다.
14프렛에서 몸통이 시작되므로, 몸통 밖으로 나와 있는 넥의 길이가 더 길고,,,
넥은 화음 연주에 편리하도록 좁고 가늘며,,
브리지의 위치도 앞으로( 중앙부분- 모서리쪽 보다 약함) 이동되어 있습니다.
외형적으로는 오히려 약한데, 아이러니 하게도 이 때문에 더 강하게 만들게 되고,
또 강해집니다.
넥속에 가변철심을 넣고,
두터운 앞판에,
앞판의 나이테를 45도로 가로지르는 X형 보강목의 배열로 아주 튼튼하게 제작됩니다.
그래도 특성상 소리는 잘 납니다.
( 나일론 현을 쓰는 클래식 기타를 이런식으로 만들면 답답하기 이를데 없습니다)
정상적인 기타는 시간이 지나면서 (연주 시간에 비례) 소리가 좋아지는데,
이것은 몇가지 요인이 있습니다.
목재가 빠른 진동에 의하여 적응하고, 목재 세포의 유기질 성분등도 공기중의 산소에 의해
점점 더 무기질화 하고 부피와 중량이 작아져서 더 다공질화 됩니다.
그럼 당연히 잘 울리게 되는데, 여기에 함정이 있습니다.
악기가 잘 울리는 것은 (well- vibrate) 좋은 뜻으로 볼수도 있지만,
너무 잘 울리면 (over tone) 각각의 소리가 심하게 뭉치고 섞여서 붕붕대기 때문에
연주가 불가능하게 됩니다.
이 붕붕 모드는 연주자가 얼마나 인내심을 가지고 견딜수 있는가,,그리고
연주자가 이것을 인식하고 있는 수준인가,,,에 따라서 포기하는 시점이 정해집니다.
모든 악기의 소리는 연주량과 시간의 흐름에 비례하여 변화하게 되는데,,,
몇가지 유형이 있습니다.
1,보통 악기의 경우
답답모드 (0~6개월)-> 쾌적모드 (6개월~10년)-> 환상모드 (10~30년)-> 붕붕모드 (끝)
2,앞판이 상대적의 두꺼운 경우 (보강목도 견고한,,)
답답모드 (0~3년)-> 쾌적모드 (3~20년)-> 환상모드 (20~50년)-> 붕붕모드 (끝)
3,앞판이 상대적으로 얇은 경우 (보강목도 유약한,,)
쾌적모드 (0~1년)-> 환상모드 (1~3년)-> 붕붕 모드 (끝)
4,앞판이 심하게 얇은 경우 -> 붕붕모드 (끝)
5,앞판이 심하게 두꺼운 경우 -> 답답모드 (0~알수없음) -> 언제인가는 붕붕모드 (끝)
# 적절한 관리와 수리를 거치고, 수백년이 지난 오늘날에야 최상의 소리를 내어주는
악기가 있다면, 그 악기는 당시에 5번의 경우일 것이라고 생각 합니다.
당대에는 그것보다 좋은 악기가 아주 많았을 것입니다.
현재에 와서 힘을 쓰는 것이지요.
그러나 모든 악기는 붕붕거리며 생을 마치게 됩니다, (사고사를 제외 하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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