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주자에게 있어 연주란....
기쁨이며,고통입니다.
<<머리로 하는 연주>>
정확한 곡해석..
연주자를 파악하고,
작곡의도와 그시대를 반영하고..
화성진행을 이해하고... 강약,다이내믹레인지를 정하고,
연주될 공간에 맞추어 음색을 결정합니다.
대위법적 악곡에서 주선율을 읽고내고 부선율의 비율을
정하고 치밀하게 반복연습하여,청중과 마주합니다.
<<가슴으로 하는 연주>>
세상의 모든 음악은 "노래"입니다.
노래의 덕목은 감정 표현이고,
연주자의 감정이 배제된 노래는 이미 노래가 아니지요.
즉 감정표현이 결여된 음악은 음악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머리"가 없는 음악은
치졸하고 짜증납니다.
"가슴"이 없는 음악은
무미건조하고 지루하지요.
머리와 가슴 둘다 필요한데,
가만히 보면 이 둘은 상반되는것이 많습니다.
이래서 연주자의 고민이 시작됩니다.
처절하고 눈물겨운 노력끝에 모순을 해결하고 무대에서 연주를 마치더라도..
머리도 없고 가슴도 없는 어정쩡한 음표만 나열하고~
내려오는 경우가 있지요.(무대 공포증~누구나 다있음)
아! 절망...
연주자에게 있어 연주란 참 힘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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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회란?
"고문을 자초하는 품위있는 격식이다"
-------------북회귀선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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