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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7월24-27] 방콕국제기타콩쿨 리포트 2008-09-21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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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7월 24~ 27일간 방콕 국제기타 페스티발을 다녀왔습니다.
이 행사에는 중국 천쯔 교수께 유학하여 1년을 사사하고 돌아 온
김동선 님과 (평택대 2년) 동행을 하였습니다.
동선군은 방콕 콩쿨에 도전하여 스스로의 기량도 점검하고 국제적인 경험도 쌓기 위한
목적으로 첫 태국 방문길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저렴한 항공권을 구매하려고 환승표를 끊었더니 북경 공항에서 5시간 넘게 기다리는라
진이 다 빠졌습니다. ^^;;; 이후로 다시는 환승을 안하고 직항으로만 다니려고 마음 먹었습니다.
아까운 시간을 할애하여 북경공항 환승구역에서 연습에 몰두하는 동선님,,,


 

작년 태국 콩쿨에서 만났던 Grigory씨 그는 그의 고국 러시아에서 페스티발을 조직하고
엄청난 실력으로 연주활동도 활발히 하는 재미있는 친구인데,
이번 콩쿨에 경연자로 참가를 한다고 하더군요.
저는 놀라서
" 왜 그래? 당신은 심사위원을 맡아야지 뜬금없이 웬 출전을 한다구? "
" 기타 없냐? " ㅋㅋ
( 우승자는 기타가 부상으로 주어진다 )

그랬더니 "콩쿨은 참가비만 내면 아무나 참가할수 있잖아요"
그래서 제가 " 음,,,그건,,, 다른 참가자들에게 테러를 하는거야 ^^ " 그랬지요
그랬더니 마구 웃으며
" 테러리스트는 사람을 죽이지만 전 아무도 안 죽여요 ㅎ ㅎ "

에고,,,,1등은 일찌감치 저 친구 것이고, 나머지 순위 싸움이되겠구나.
어찌되었든지, 이후로 그를 계속 테러리스트로 불럿다 ㅋㅋ


 

김동선군과 그리고리,,,


 

호텔에서도 전의를 불태우는 동선군,,,


 

행사는 독일문화원과 괴테기념관에서 번갈아 가며 열렸는데, 호텔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있어서 편리했습니다. 


 

이탈리아 연주자 Alessio Monti,, 얼핏 데이비드 러셀처럼 생겼는데
무대에 등장하는 그의 기타를 보고 눈이 휘둥그래지고 말았다.
Rubio의 "브람스기타" 처럼 경사진 프렛은 익히 알고 있고,,
(브리지를 기울여 붙여 고음은 짧고 저음은 긴 현장인데, 이에 맞게 프렛도 평행하지 않고
펼친 부채 모양으로 만들어진다.)
팻 매스니의 "피카소기타" 처럼 브리지 뒤쪽에 더 높은 조율의 현을 준비하는 일도 놀랍지 않지만, 헤드 부분의 저 바가지는?? 으음,,, 인도 악기 Citar의 원용??
연주가 시작되자 금방 이해가 간다.
그는 작곡가이자 연주가인데, 거의 모든 레파토리를 본인의 곡으로 구성하고 있다
그런데, 그 곡들이 대부분 몽환적이고 인도풍이다.
시타르 특유의 찍찍거리는 소리를 인위적으로 만들어내고
(얇은 대나무 조각을 갈아서 입에 물고있다가,,,필요할때 0-1프렛 사이에 끼워 넣어서
특수한 음을 만들어 낸다)
가만히 듣다 보니, 이건 기타 음악이라기 보다는 기타로 연주되는 시타르 음악이다.
연주가 끝난 후, 그는 내게 곧바로 기타리스트가 아닌 시타리스트로 불리워졌다 ^^
참고로 허락을 얻어 그의 연주중 한곡을 올려드립니다

A.Monti- The forest of Gokarnath
 


방콕 페스티발에 참가한 연주자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연주 곡목은 너무 많아서 생략)
Alessio Monti (이탈리아)
Alma Guitar Duo (태국)
Ek-karach Charoennit (태국)
Ermanno Bottiglieri (이탈리아)
Thailand Guitar Quartet (태국)
Jose Manuel Dapena (스페인)
Wasu Putrisoporn (태국)
Yasuaki Hiura (일본)
사진은 동선군의 염장샷 1탄 ^^ 


 


무대 옆에 세워둔 콩쿨 스폰서들의 안내 휘장


 

알마기타의 목을 조르는,,,수호신? 사천왕상 같은 것이라고 하더군요 윽;;;;;;;;

 


태국의 유명 제작가 비룬씨와 한국의 한소리 기타 홍윤식님이 우승 상품을 후원하였습니다.
왼쪽은 비룬, 오른쪽은 한소리 기타,,
후원해주신 홍윤식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태국콩쿨과 아시아 콩쿨을 후원 하기도 힘들어서 방콕 콩쿨은 빠졌습니다)

이 콩쿨 또한 저의 제안으로 우승자가 자기가 받을 악기를 스스로 선택해서 수상 받기로
하였는데 홍윤식님의 기타를, 위에 언급한 "테러리스트" 가 수상함 으로써 (1등상)
저 또한 기분이 좋았습니다.
 

시상식 장면들,,,
객석에 앉아 사진을 찍으려다가 갑자기 무대로 불려 올라가는 바람에 ㅡ,.ㅡ;;; 옆에 앉아있던 비룬씨 부인에게 사진기를 맡기며 촬영을 부탁하고 올라 갔는데, 좀 흔들렸습니다, 암튼 감사를 ^^ 




 

이 콩쿨에는 각국에서 온 23명이 참가하여 경쟁을 벌였으며 줄리어니의 로니니아나 2번을
힘차게 연주한 동선님이 4등을 수상합니다
테러리스트만 없으면 3등인데 말이지요 ㅎㅎ
어쨌든지 이 콩쿨은 5등까지 등수를 매깁니다
국제콩쿨 첫 도전에 좋은 성적을 거둔 김동선님께 축하를 드리며,
좋은 경험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더욱 정진 하셔서 나중에는 1등도 하실수 있기를,,,^^ 



 

시상식 후, 몬티씨가 자상한 모습으로 내방객들께 인사를 합니다.


 

일본의 히우라씨도 한 말씀


 

청중들 모습
 

그리고리와 비룬,,, 그리고 중국의 장광 (2등 수상)
장광은 중국 천쯔교수에게 3년정도 레슨을 받은 제자로 현재 네덜란드에
유학중이라고 합니다.
저를 알아보고 기타에 깊은 관심을 가져줍니다.
리지에와 천산산의 알마기타를 모두 연주해보았다고 하네요

그는 영국의 케빈 아람을 사용하고 있더군요 


 

저와 몬티씨입니다. 기타 헤드의 바가지? 는 파파야 나무 열매로 만들었고,
그 안에 소리 굽쇠를 꼿아서 울림을 증대시킨다고 합니다.
저는 금속으로 만들면 더 좋을것이라고 의견을 말했었는데,
그 뒤로 제가 좀 만들어 주었으면,,,하는 눈치를 주더군요. (퍼뜩 요강이 생각나서,,,쩝)
하나 보내줄까요? 무었인지 모르겠지요?
헤드에 요강을 단 기타라,,,ㅋㅋㅋ


 

동선,호세,몬티,엘마노 그리고 히우라씨


 

저와 히우라상,, 


 

태국 기타계의 보이지 않는 손 ,,,카몰씨와 함께 


 

염장샷 2,,,


 

태국의 제작자 펜상씨가 역시 공항까지 우리를 태워주었습니다,
늘 친절한 펜상씨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태국에서 발행되는 클래식기타 잡지입니다. 


 

추신-
너무 바빠서 뒤늦은 후기를 올리느라 기억이 잘 안나는 부분도 있고 해서
자세히 리포팅을 하지 못했습니다, 널리 이해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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