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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중국기행<2>중앙음악학원 2004-06-12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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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학원 정문> 큰소리로 떠들다간 잡혀갈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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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의 비행끝에 북경공항에 도착했다.
북경은 생각보다 복잡했다.

온갖종류의 자전거와 자동차,전동버스,굴절버스,2층버스 등등,,,
모두 뒤엉켜서 움직이고 있는데, 그 안에서도 이해못할 질서가 있는것 같았다.
우리나라에서 그러면 분명 큰 사고가 날것이다.

예약된 호텔에 여장을 풀고 천쯔선생께 전화를 드렸는데,
일요일(다음날) 중앙음악학원에서 3시30분에 만나자는 전갈을 받았다.
(토~일요일쯤 시간을 내겠다는 사전 약속이 있었다)

중국어 통역을 담당하신 **님과 북경에서 만난 다른 친구와 같이,
북경시내를 두루두루 구경했는데, 상당히 개방적 이었다.
우리나라의 대학로 분위기랑 많이 유사했다.
중국경제의 급성장 때문인지 사람들의 얼글에는 활기로 가득차 있고,,,,,,

다음날,,,,
재차 4시로 약속시간이 변경되어 중앙음악학원으로 택시를 타고가며 느낀것은,
정말 만나기 어려운 인사로구나 하는것이다, .
스푸르스 마스터 모델과
시더 스페셜모델,,,두개의 악기를 들고 갔다.
천쯔선생과 그의 제자들에게
평가를 받고, 한국에도 이런 악기가 있다는것을  각인시켜주기 위함이다.
그리고 인터뷰 요청도 할 계획이었다.

드디어 중앙음악학원 정문에 도착했다.
주변은 호젓한편이고 정문에는 바리케이드가 있고 공안이 경비를 선다.
건물은 현대식 20층 정도?
그 뒤로 부속건물이 늘어서있는데 분위기가 꼭 옛 정부종합청사 그 분위기다.
사람들도 안보인다.    이게 학교 맞나?    피아노 소리만 들리고,,,

중앙음악학원은 중국최고의 음악교육기관이다.
분야별로 전국의 수재들만 모아서 가르치기 때문에 이곳의 교수와 학생들은
국가가 보호 육성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정문에 외부인 출입통제를 한다.
이곳을 공식으로 출입하는사람은 학생과 교수뿐이다.
학부모도 못들어간다고 한다.

리자중(천쯔선생의 제자,홍콩콩쿨 우승,중앙학원 중등부 교수) 이 마중을 나왔다.
우리를 데리고 들어가는데 경비가 확인을 요청한다,
무슨 서류를 작성하고,전화를 걸고 5분정도를 까다롭게 굴더니,,,,허가.

12층인가? 13층인가에서 엘리베이터가 멈추고, 어떤 문으로 안내한다.
두근두근,,,,,
문을열고 들어가니 박수소리가 터져나온다. 깜짝이야~

천쯔선생은 그 시간에도 수업중 이셨다.
이름모를 어린학생(남자4,여자6, 나이는 12~14살정도)들이 수업을 받고 있었다.
왕야멍,수멍,앙쉐페이,리지에의 뒤를 이을 재목들이 거기 있었다.

교실의 크기는 10mX15m정도 높이는 7~8m는 되어보이고 음향시설이
잘 되어있는 작은 연주홀의 모습이다.

"한국에서 오신 제작가 선생님이 오셨습니다" 천쯔선생의 말에
모두 박수로 환영해주니 감격했다.

한 학생이 아직 레슨이 안끝나서 5분만 기다려달라고 하며 잠시 앉으란다.
12살정도 마짝 마르고 조그맣고 눈만큰 어린 학생이 토로바의 소나티네를
완벽한 솜씨로 연주한다.
선생은 그앞에 턱을괴고 앉아서 표현법에 대해 한소절씩 짚어주고 있었다.

그 공간에 여러명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천쯔선생의 목소리와 기타소리 외에는
그 어떤소리도 없다. 서로의 귀속말 이나,숨소리도 안들린다.
돌아보니, 아이들의 눈만 반짝거리고 있다.

책상에 엎어져서 잠자는 우리 학생들의 모습이 잠시 뇌리를 스친다.
순간, 깊은 한숨이 나왔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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