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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제7회 태국국제기타콩쿨 리포트 (1) 2007-10-22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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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7회째를 맞는 페스티발과 콩쿨,,,방콕으로의 여정은 언제나 새벽시간에 도착,,
새벽 2시 공항에는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Nutavut씨가 마중을 나와 주었다. 감사^^
사진은 Nutavut 이 운영하고 있는 학원,,,레코딩,숙식 등등 여러 용도로 3층 짜리 건물을 모두 사용하고 있었다. 


페스티발이 열리는 Siam City Hotel 은 5성급 특급 호텔로 6층 전체를 임대하여
행사를 진행하고, 임원진 및 초청자의 숙소를 같은 호텔에 마련하여 편의를 제공 하였는데
이 때문에 모두 불편함이 없이 대 만족을 표하였습니다.
이 호텔의 주인은 여자분으로 유명한 오페라 가수 였다고 하는데,
음악 예술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자리를 내어 주었다고 합니다.
모두 감사의 마음을 가졌구요, 내년에도 같은 장소에서 하기로 의견 일치를 보았습니다.
사진은 호텔 로비에 마련된 페스티발의 일정표,,,(매일 글자를 바꾸어 주더군요)


호텔의 정문,,,



인도네시아에서 온 8살 귀여운 어린이,,
마스터 클래스를 받으면서 단화음으로 이루어진 작은 소품을 연주하는데,
연주가 시작되자 마자 눈이 지긋이 감기며
자신의 음악에 도취되는 모습이 될성부른 나무 보듯 느껴졌습니다.
연주 후 제게 다가와서 이것 저것 물어보는데, 사내 녀석도 이쁠수도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기타리스트가 꿈이라고 합니다, 아구 귀여워라,,,



몇달만에 다시 만난 갈리나씨,,, 같이 밥먹으러 가자고 무작정 호텔 밖으로 나갔는데,
재래시장에 가서 아주 값싸고 맛있는 국수를 먹을수 있었지요.


나고야에서 오신 기타리스트 미쯔오 요시모토씨,,
일본 나고야 연주가 협회 이사, 중앙 기타협회 임원등등의 직책을 맡고있는 그는
부인이 한국인이라고 합니다. 한국도 여러번 왔다 가셨다는군요.
반토막 한국말을 약간 알고 계셔서 대화중 갑자기 한국 말로 "마자요" 라고 대답하기도 하고
항상 웃는 얼굴이시고,유머도 넘치셔서 아주 재있는 분이셨습니다.
그가 한국말을 한마디 할 때마다 서로 웃지 않을수가 없더군요. 



태국에서 기계부품을 제작하는 회사를 운영하시는 애호가 Naronsak Visenut 씨
그는 손수 제작한 기타를 출품 하였는데, 대단히 훌륭한 솜씨여서 (소리와 외모 마감)
처음 제작한 것이라는 말을 믿을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자신의 부인에게 선물 한것이고 전시만 하는것 이라면서 겸손해 하는데, 대단하더군요.


 

반가운 얼굴들이 다시 보입니다. Pensaeng씨와 그의 기타,,


간편한 복장으로 나타난 체코 출신의 스위스 기타리스트 Leon Koudelak 씨,
몇년전 내한 연주의 이력도 있는 그는 이 콩쿨의 주석입니다.
내한연주 당시의 방송 출연 실황 필름을 부탁하여, 제가 아리랑 TV에 문의해서
DVD 로 준비해서 이날 드렸습니다.
아리랑 TV 관계자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루마니아에서 온 콘스탄틴,,, 매우 과묵한 성격이라, 그와는 별로 이야기를 못했네요 ^^
 

이번 콩쿨의 심사위원장을 맡고 계신 이탈리아의 Ermanno Bottiglieri 씨,,
그는 이탈리아 Moisycos Festival 과 콩쿨의 주석이기도 합니다.
작년에 만난 이후, 그의 콩쿨과 페스티발에 참여할 한국 친구들을 소개해 달라고 하였는데,
반응이 영 시원치 않아서 한명도 소개를 못햇었지요, 제가 좀 부끄러웠는데,,,
전혀 마음에 두시지 않고 친절히 대해 주시네요.
현재 몇년간 일본에 머물면서 활동을 하였는데, 올해 이탈리아로 돌아가신다고 합니다.
기타 연주또한 대단하지만, 정말 훌륭한 인품의 소유자였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웃음을 몰고 다니는 갈리나씨,,,


 

행사때마다 늘 톡특한 억양의 영어를 구사하며 사회를 맡는 Nalin Komentrakarn 씨,
그녀는 태국 기타협회의 부회장을 맡고 있기도 합니다. 
 


작년에 이어 다시 만난 얼굴들,,, 알마니아의 Admir Doci와 태국의 Danuchate Wisaijorn 씨
작년에는 각각, 3위와 2위를 기록 하였지만 올해는 치열한 경쟁과 작년에 비해
주최측도 놀랄 정도로 훨씬 수준높은 연주자들의 대거 참여로 둘다 본선에도 들지 못하였습니다.


맞은편에 자리한 일본의 고노 기타와 태국 악기점의 부스,,,
 

Karura case 사장님과 의견 교환중,,, (절대 싸우려는것 아님^^)


 

. 일본 Homa Dream사의 악보와 출판물들,,,,사장인 Sugawara 씨는 매년 참가하며,
제가 발매하는 DVD의 일본 판권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호마는 그분의 어린 딸로 그의 사랑과 희망을 실어서 회사의 이름을 지었다고 합니다.
 

4년전 태국 기타협회와 본인을 연결, 소개 시켜주었던 Subun 씨,,,
5회 6회 모두 못 오시고 전화 통화만 하였었는데, 갑자기 말도 없이 나타나셔서,,,
인사를 하네요. 너무 반가웠습니다.
 

한국 출신의 이은재씨,, 고등학교때 이민하여 시드니에서 기타공부를 마치고,
현재 그곳의 고등학교에서 기타를 가르치고 계시답니다.
깊은 표현의 다께미쓰의 곡을 시연해 주셨지만 (한국인의 표현력은 아주 좋습니다)
깔끔하고, 빠르고,시원하고, 음량이 큰, 테크니션들의 질주에 아쉽게 밀리고 말았습니다.
왼쪽부터 이은재씨, 본인, 독일 제작자 Karl Heinz Rommich씨,,,
 

로미히씨가 제 기타를 보더니 뒤판이 인디안 로즈우드냐고 묻네요,,ㅎㅎ
하긴,,,아주 검고 쭉쭉 뻗은 결만 보이니,,,헷갈린듯,,,
브라질리언이라고 하자,,,WOW!!! 이보다 더이상 좋은것은 없다며 놀라워합니다.
연주내내 신중한 표정이더군요.
 

엘마노씨의 연주회가 끝나고 꽃다발을 받습니다.
그는 10현 기타를 연주하는데, 정말 대단한 연주자입니다. 꼭 보고 싶었지만,
작년에 본것으로 만족하고 모든 연주를 듣지 않았습니다.
심사위원으로서 같은 기간안에 이런 저런 연주를 듣다보면 마음을 바로 잡기 힘들어서,
심사에 어려움을 겪으리라 생각되었기 때문입니다.
콩쿨 현장에서 당사자의 연주 이외에는 아무것도 머리속에 넣지 않으려고 애썼습니다.
 

예선이 시작되었습니다. 심사위원들은 일찌감치 뒤쪽으로 이동,,,
왼쪽부터 심사위원장 Ermanno Bottiglieri, 본인, Gentaro Takada, Mitsuo Yosimoto,
Yuich Imai, Galina Vale, 그리고 사진에 안 나온 Vithaya Boisbein 씨가 있습니다. 
 

Admir Doci (알바니아)------------- Gavotte en Rondo BWV1006a (J.S.Bach)
Sonata Meridional (M.M.Ponce)
그는 작년에 이 콩쿨에서 3위를 하였습니다만, 올해는 본선에 진출하지 못했습니다


 

Akalak Mithikul (태국)-------------- Fuga BWV997 (J.S.Bach)
Sonata Eroica (M.Giuliani) 
 

Antoon Vandeborght (벨기에)------ Sonata K.380 (D.Scarlatti)
Six Balkan Miniatures (D.Bogdanovic)
모두 1등을 예상했던 친구입니다.
12개의 콩쿨을 모두 1등 수상한 화려한 경력,,,
헤이그의 왕립음악원을 졸업하고, 조란 듀킥과 데이비드 러셀, 카를로 마키오네,
레오 브라우어, 알베르토 퐁세, 마누엘 바루에꼬, 카를로 도메니코니,
알렉스 가로베 등을 사사하였으며,

현재, 네덜란드의 Leuven 콘서바토리와 Tienen 아카데미에서 기타와 실내악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 와는 일년전 서로 메일을 주고 받음으로서 잘 알고 있었지만,
직접 만나기는 처음이었습니다.
거의 한시간 동안 단둘이 외딴 복도에 마주 앉아서 제 기타를 시연하는데,
완벽한 터치로 큰 음량을 뽑아내는,,,제가 아주 좋아하는 스타일 이었습니다.
표현도 더할 나위없이 좋았습니다.
그의 기타는 담만의 친구인 Gernot Wagner 시더 더블탑을 연주 하였는데,
음량은 크지만, 음색이 너무 두꺼워서 표현에 한계를 느낀다고 합니다.
사실 저는 멀리서 볼때 담만인줄 알았습니다. 소리도 모양도 똑같으니,,,ㅎㅎ
로베르터 아우셀을 연상케하는 외모와, 차분한 성격,,, 기타를 높이 세워 연주하는 모습.
그러나 그 파워와 테크닉,,,아름다운 표현은 대가의 그것을 능가하더군요...
그에게는 이 콩쿨의 2위가 오히려 아쉽게만 느껴질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그 보다 더한 친구가 있었으니,,,,
그것도 약관 16세의 소녀이고 국제콩쿨 첫 도전자인데도 말입니다,,,@@
 

Apichai Chantanakajornfung (태국)-- Asturias (I.Albeniz)
Etude No,11 (H.Villa Lobos) 
 

Arisa Yosida (일본)--------------- Suite Espanola (G.Sanz)
 

Chen Xi (중국)-------------------- Prelude BWV996 (J.S.Bach)
Leyenda (G.Manjon)
붉은 드레스를 입고 갑자기 등장한 중국의 천시양,,
(그녀는 콩쿨전에는 방에 콕 박혀 코빼기도 안 보였다,,)
큰 음량, 예쁜 음색, 깊고 너른 표현,,,초절기교가 필요한 곡을 나이에 걸맞지 않게
무슨 연습곡 연주하듯 쉽게 연주하는 모습에, 심사위원들을 포함해서 모든 청중이
감탄사를 낼수 밖에 없었는데,,, 이번 콩쿨의 1~6위 정도의 출전자 모두는
너무 훌륭한 기타리스트이고 음악가였다고 감히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이들중 누구 한명이라도 단 한번의 연주중 찍- 소리를 냈다면,
모조건 등외로 밀려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심사위원 모두 순위를 정하기가 너무나 힘들고 어려웠습니다.
그녀는 He Qing (천진 콘서바토리 교수) 의 제자로 그 학교 학생이며,
중국내의 콩쿨에서 1등 한적이 있다고 합니다.
허칭 또한 중앙음악학원 천쯔 교수의 직계 제자라,,,천쯔교수 제자의 제자라고 볼수있습니다.
중국의 7개 기타 콘서바토리중 상해를 제외한 6개 학교의 교수가 천쯔교수의
직계 제자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Chitisan Pornsitthisak (태국)------- Sonata in C, Op15b (F.Sor)
Tres Piezas Espanola (J.Rodrigo) 
 

Choopong Suvimolstean (태국)---- Sueno en la Floresta (A.Barrios)
Gran Sonata 1st Mov. (N.Paganini) 
 

Danuchate Wisaijorn (태국)-------- Fuga from Violin Sonata 1 (J.S.Bach)
4th Mov. 'Finale' from Sonata (A.Jose)
작년 이 콩쿨에서 2위를 하여 제 기타를 수상했던 연주자입니다.
올해는 막강 고수들의 집결로 본선 진출 7명에 들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최고의 태국 연주자에게 주는 특별상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휴식시간, 알마 부스,,,
 

재미있는 기타 서포트입니다, 서서 연주할수 있습니다 ^^ 
 


로미히씨가 이것 저것 묻네요, 그러나 드릴 말씀이 없었습니다 


 

Eun Jae Lee (호주)-------------- All in Twilight, 1st Mov. (T.Takemitsu)
La Espiral Eterna (L.Brouwer)
이국 땅에서 한국 친구를 만나 너무 반가웠습니다.


 

Gladwin Medina Pantastico (몰디브)-- Prelude BWV998 (J.S.Bach)
Torre Bermeja (I.Albeniz)
Usher Waltz (N.Koshikin) 



Grigory Novikov (러시아)---------- Suite Arpriana (B.Sanchez)
러시아 친구들이 대부분 그렇듯, 이 친구도 대단한 연주를 보여주었습니다.
Nizhy Novgorod 콘서바토리를 최고 성적으로 졸업하고 동 대학에서 기타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러시아,프랑스,스페인등지에서 여러 콩쿨에 입상 하였고,
2005년에는 "바흐 특별상" 수상자에 선정 되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러시아의 Ivan Kyznecov 페스티발과 콩쿨의 주석이기도 합니다.


Hery Budiawan (인도네시아)------ A L'aube du Dernier Jour, Op33 (F.Kleynjans)

 

John Vincent Hardijanto (인도네시아)-- Carnival of Venice (F.Tarrega)
Libra Sonatine (R.Dyens)


 

Joseph Perez Mirandilla (중국)----- Folios (T.Takemitsu)
Touchstone, Audrey & William
from Royal Winter Music (H.W.Henze)
필리핀 출생의 이 친구는 무슨 사연인지 중국에 국적을 두고 있는데
예선이고 본선이고 모조리 현대곡으로 편성 하였는데,,,
너무나 완벽하게 잘 연주해서 흠을 잡을데가 없더군요
이 친구가 연주하는 바로크나 낭만곡 좀 듣고 싶더군요 ㅎㅎ


 

Naoki Ikuta (일본)----------------- El Decameron Nigro (R.Brouwer)
Sonatina 1st Mov. (F.M.Torroba) 


 

Owen Moriarty (뉴질랜드)------ Hommage a Villa Lobos (3,4 Mov) (R.Dyens)
Suite No1.(Courante, Sarabanda) (J.B.Loeillet)
Walk Dance (Miroslav Tadic)
2003년 뉴질랜드의 Massey 대학교의 기타과를 졸업한 그는 2003년 최고의 기타연주자로
선정 되었으며, 미국 캘리포니아의 남가주대로 전학, 제임스 스미스와 LA 기타 콰르텟의
스코트 테난트와 빌 카넨가이저, 브라이언 헤드, 마르타 마스터스,페페 로메로 등으로 부터
사사를 하게 된다.
현재 그는 두장의 씨디를 데뷰 앨범으로 발매하였으며, 호주,미국,포르투칼, 멕시코,
스페인, 영국 등지에서 연주회를 여는 활발한 활동을 하고있다. 


 

Rattawit Rattakangjanapiboon (태국)- Prelude from Lute suite No.4 (J.S.Bach)
La Catedral (A.B.Mangore) 


 

Soare Constantine (루마니아)-Introduction & Thema & Variations Op.9 (F.Sor)
Fuga BWV1000 (J.S.Bach)


 

Toshiyuki Kumagai (일본)---------- Tiento ( M.Ohana)
Whirler of the Dance (C.R.Rivera)
호카이도에서 태어난 도시유키씨는 9살때 부터 히로미 사토와 젠타로 다카다를 사사한다.
쇼와 대학교를 졸업한 그는 GLC 기타콩쿨에서 1등을 수상하기 시작하여,
이후 많은 기타 콩쿨에서 우승을 한다.
특히 2007년에는 세계 최고의 콩쿨로 불리는 타레가 콩쿨에서 세미 파이널에 진출하는등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Vorarit Treyanurak (태국)----------- Gran Overture Op.61 (M.Giuliani)
Elegio de la Danza (L.Brouwer) 


 

Yang Xinshuo (중국)----------------Sonatina (F.M.Torroba)
1위를 한 천시양의 학교 1년 선배,,, He Qing의 제자입니다.
양군 또한 너무도 멋진 연주를 하였으나,,,음량이 작아서 본선 진출에는 성공 하였지만,
순위권에는 들지 못하였습니다.
본선에서 연주한 버클리의 소나티나는 악명 높은 난곡인데도 불구하고,
수려하게 연주를 하였습니다, 그러나 악기 선택이 잘못 되었는지 음량이 부족 하였고,
이는 결국 다이내믹의 감소로 이어져서 표현의 한계에 부딛혔고,
결국 큰 감동을 주는데 실패 하였지만, 연주 자체로는 아주 빼어났습니다.


 

예선이 끝나고, 심사위원은 곧바로 모여서 점수 집계와 더불어서 예선 통과 인원을 결정하는 회의를 하였습니다.
 

누구의 색시가 되어 떠날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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