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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일본기행 62005-05-17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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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また竹川さんに(다시 카와타케씨에게)

저는 6일째군요 일본도 주말에 어버이날이라고 해서 일본 어머니와 함께 집을 나섰습니다.
83세의 어머님이 아직 건강하게 계신다면서
롯폰기의 미츠코시백화점으로 선물을 사러 나가시는 길이시더군요

그나저나 전날 해결하지 못한 일을 부탁하기 위해서
다시 카와타케선생님께 전화를했습니다. 다행이 전화를 받으시더군요
전날 문화관에 있었던 실수를 자세하게 얘기하고
전언만을 부탁했는데 대뜸
"그럼 제작 비디오는 이쪽에서 한장더 카피를해서 보내드릴까요?"
하고 배려를 해주시더군요
갑자기 부탁한것도 미안한데 덤으로 생각까지 해주시니 정말 고마웠습니다.

우리나라는 어떨지 몰라도 일본같은 경우는 도별또는 각 시별로 협회가 엄청나게
많습니다.
세기 힘들정도지요 그런데 이런분들이 협회의 회장으로 한두분 계시는게 아니라는게
정말 부러웠습니다.
자신의 직업은 따로 있으면서 오로지 스폰서 활동으로서만 협회를 유지하고
발전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으니까요

-東京へ(동경으로)

드디어 동경으로 향하는데 처음에는 거의 사람이 타고 있지를 않더군요
그래서 선생님하고 둘이서 얘기를 했죠 일본 젊은애들은
우선석(한국의 노약자석)이 있어도 양보를 하지 않는다구요

조금 시간이 지나자 사람들이 많이 타기시작하는데
역시 우선석에 앉아있는 애들이 나이를 드신분들한테 양보를 하지 않더군요
그러자 잠시후 선생님께서 많이 민망해 하시면서 자리를 양보를 하시구요
그리고 잠시후 저도 양보를 할 상황이 생겼구요
우리가 양보를 하고 나니까 일본의 할머니들께서 많이 칭찬을 하시더군요
한국사람들 정말 친절하구 예의가 바르다고 ㅎㅎㅎ

선생님하고 저하고 결론을 내렸죠 (물론 저는 오래전부터 봐온거지만요)
역시 일본은 슬슬슬 저물어가는 나라인가보다
하지만 우리나라도 저렇게 될지도 모르겠군,,, 하고요. 

-お茶の水(오챠노미즈)

드디어 첫번째 목적지인 오챠노미즈에 도착을 했습니다.
일본에 살때도 한번밖에 오지 않은 곳이였지만 그다지 생소하거나
낯선 느낌은 없어서 다행이었습니다.
오챠노미즈는 고서적이나 악기점들이 많은 동네이어서,
첫번째 목적지로 이곳을 선택을 했습니다.

역에서 내려서 지도를 보면서 10분정도 걸어가자 드디어 목적지인 ****에 도착,
아직 개점 시간이 아니어서 선생님과 저는 커피를 한잔 하고 있었죠
마침 비도 내리길레 비도 피할겸 해서 매장 앞에서 한잔하고 있었는데
기타 케이스를 맨 친구가 한명 오더군요

혹시 기타를 사러 온건가?? 하고 있었는데 "왜 밖에 서계세요??
개점시간 넘었는데 들어가시죠.." 하더군요
그래서 문이 잠겨 있다고 하자 "아 이거 오토락이라서요 초인종을 누르고
스피커에 얘기를 하면 위에서 열어줍니다.."그러더군요,, 쳇쳇!!!

누가 알면 기다리나? 라고 하고 싶었지만 그래도 첫 방문 매장이고 하니
그냥 조용히 들어갔습니다.
매장안으로 들어가 보니 그다지 크지는 않지만 약 40여대정도의
기타들로 매장안이 꽉 차있더군요,,
선생님은 어떠실줄은 모르겠지만 엄청나게 놀랐죠
기타 케이스에 메어져있는 텍이 일본어로 써있어서
선생님께서는 읽지 못하시지만 제가 볼때는거의 다 명기들만 있었거든요.

들어가자 마자 점장님께서 나오셔서 인사를 하시더군요
그리고 한국에서 온 제작자라고 하니까 친절하게 인사를 하시면서
선생님과 저를 맞아주시더군요,,

그리고 전에 문을 열어 주었던분은 최근 콩클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어서(1등,,,)
내년부터 프로로 전향을 준비중인 매장 직원이었습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점장님도 약 30년동안 기타를 치신 분이시고
기타를 판매를 하신것도 30년정도 된 분이셨습니다.

이마이 선생님과는 친구 관계로 이마이 선생님이 독립해서 제작을 시작하실때
같이 판매를 시작하신 분이셨지요
그리고 이마이 선생님의 말대로 많은 연주자들을 알고 있으며
좋은 악기들을 발굴해서 연주자들에게 좋은 연주를 할수 있도록 노력하시는 분이셨습니다.

선생님의 악기를 다루실때는 도미솔도 정도만 쳐보시는게 아니고
직접 연주를 하시고 악기의 특성이나 성격 그리고 내부 디자인등에 대해서
꼼꼼하게 조사를 하시더군요,,
또 직원에게 악기를 건네줘서 그분이 연주를 하는데
계속해서 매장 이쪽저쪽을 돌아다니시면서 소리의 특성을 파악을 하실려고
노력을 하시더군요
그분 또한 같은 방법으로 악기의 특성파악을 할려고 노력을 하더군요,,

지금까지 많이 얘기를 했지만 점장님이나 연주자분이나 모두
악기가 쉽게 손에 잡히고 밸런스가 좋으며 좋은 음량을 가지고 있다고
칭찬을 하시더군요 매우 겸손한 분이셨습니다.

결국은 좋은 결과가 있었고 in stock에 등록
되어있는 악기를 시작으로 알마기타를 일본에 소개하기로 약정을 맺었습니다. ^^

그때 선생님께서 책을 한권을 사셨는데 제가 놀란것은 한국에서
유명한 일본의 기타리스트가 세계적으로는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었다는 점이었습니다.
저도 얼마전에 그 기타리스트가 연주를 하는것을 보고
첫곡이 나올때 아 이게 기타의 한계구나 하고 느낀적이 있어서 혹시 했는데
선생님께서 우연히 구입한 그책에 이유가 나오더군요,,

그리고 또하나 그매장에는
점장님께서 약 2년전쯤에 영국에서 구입을하신 악기가 있었는데요
바로 데이비드러셀이 94년부터 97년까지 연주를 했던 길버트 기타였습니다.

선생님께서 그 악기를 연주해 보셨는데 역시 좋은 악기라고 그러시더군요,,
(악기의 특성은 제가 잘 몰라서 선생님께서 자세하게 설명을~~)
가격은 약 2500만원 정도가 붙어있었기는 하지만 점장님께서는 절대로 팔지
않으실 계획이라고 그러시더군요,,

그리고 저희가 돌아갈때는 엘레베이터의 문이 닫힐때까지 밖에서 인사를 하시더군요
(저야 익숙하지만 선생님은 어떠셨는지??)
그래서 홀가분한 맘으로 밥을 먹으로 갈수 있었습니다.
약 2시간정도의 긴 상담이어서 이미 시간이 1시를 넘었기 때문이었죠,,

-池袋(이케부쿠로)

오챠노미즈 역앞에서 라면을 한그릇씩 먹고 선생님과 저는 이케부쿠로로 향했습니다.
가기전에 선생님이 발병이 나시게 생겨서 신발을 하나 사서 갈아신고 가셨죠
그리고 쓰레기는 일본에 버리고 왔습니다. ㅋㅋ

드디어 이케부쿠로에 도착을 했는데 도착을 하고 보니 지도가 없어졌더군요
아마도 신발가게 2층에 두고 온것같은데 그래도 다행인건 이곳은 다른곳보다는
일찍 예약을 해서 지도를 많이 봐뒀던게 도움이 되었던것 같습니다.

이곳도 2번정도 밖에는 와본적이 없어서 지도를 보지않았더라면
시간이 많이 들었을거 같은데 다행히 시간이 남더군요
그래서 조용한 커피숍에가서 커피한잔하고 드디어 **매장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이게왠일? 저도 일본에 살면서 이렇게까지 무례한 인상을 받아보기는 첨이더군요
매장에 들어섰더니 미리 약속을 한사람은 자기일이 끝이 날때까지 잠시 기다리라면서
그냥 들어가버리고, 앉으라는 소리도 없고,
손님을 맞이하는 자세라고는 눈꼽만큼도 보이지를않더군요..

명기들이 습도가조절되는 케이스않에 진열이 되어있었지만 태도 때문인지 그다지
흥미가 가지 않더군요
더욱더 가관인것은 한참있다가 나온 웹마스터라는 사람이
기타를 들고 도미솔도를 한번 쳐보고 악기의 디자인에 대해서 물어보길레
더블탑 스타일이라고 했더니 자기들은 전통적인 악기외에는 취급을 하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저희는 전통적인 악기들만을 취급합니다.
예를들면 스몰멘이나 길버트 담만 스타일의 악기들은
저희 매장에서는 악기로 취급을 하지 않죠,"
여기서부터 더 웃기는 얘기였는데요 "저쪽벽에, 부쉐의 악기가 전시되어 있는데요
(그래서~~)'
"저악기들은 처음 만들어졌을때보다는
시간이 지나면서 기타의 특징을 발휘하는 악기들이죠 예를들면
만들어진지 한달만에 좋은소리를 내는 스몰맨이나 길버트 담만같은 악기들은
금방은 좋은소리를 내지만 기타와는 다른 악기라고 봅니다.
하지만 10년이 지나면서(분명히 10년이라고 했습니다.)
소리를내서 점점더 완숙하게 기타의 소리를내는악기들을 저희들은 원하는거죠
(탄현악기의 메카니즘 속에서 가능하니??)

그리고 기타가 파손이 되었을때 수리하기가 쉬운 악기들을 원하며
되도록이면 고객들이 약간은 험하게 다뤄도 쉽게 파손이 되지않는 악기들을 원합니다.
(나는 베르나베가 베렸나베로 되는것도 봤다. 그럼 쇠로만들지~~)" 라고
어이없는 소리를 하더군요 머 별수 있습니까,,
스몰맨, 길버트, 담만등이 기타가 아니라는데 더이상 얘기를 해봐야 시간낭비이죠
전날 이마이 선생님이 얘기한데로 정확하게 맞아 떨어지더군요

그래서 오챠노미즈에서 고악기들만을 다루는 매장에는 가지  않았다는걸
다행으로 생각을 했습니다.
참 어이가 없더군요 연주자들을위해 악기를 파는것보다는
콜렉터들을 위해 악기를 파는 매장이 인지도가 가장 높다라는 것이요
그래서 더이상 얘기를 하는게 시간낭비라고해서 그냥 집으로 돌아가기로 했죠

그쪽에서는 다음에 오실기회가 있으시다면
전통적인 스타일의 악기를 가지고 방문해 주십시요라고 했는데 그냥
さよなら(사요나라 : 영원히 안녕)하고 나왔습니다.
역시 일본도 사람사는 곳이라 콜렉터 집단들이 있다라는 걸 느끼면서요.

-新宿、新大久保(신주쿠, 신오쿠보)

어이 없음을 추스리면서 드디어 신주쿠로 향했습니다.
일본에 있을때에는 거의 맨날 밥먹듯이 다니던 곳이라서 역시 편안한 느낌이 들더군요
저는 신주쿠를 돌아다니는게 정말 재미있는데 선생님은 정말 재미가 없으셨나 봅니다.
그래서 한국인이 많이 살고 있는 바로 옆동네 신오쿠보로 갔죠
선생님은 정말 재미 없으셨을겁니다.
저만 재미가 있었거든요

정말로 우연히 한국인들이 자주 이용하는 장터라는 슈퍼에(한국의 마트수준) 갔는데
한국에서 같이 수업을 들었던 친구가 카운터를 보고 있더군요 오오오~~
역시 지구는 정말 작기는 작구나 하는 생각이 딱들었죠
그렇게 친구를 만나게 되다니 ㅎㅎㅎ

거기다 거기서 산물건의 20%를 직원 DC라면서 해주고
정말 세상 좁다는걸 느꼈습니다. 정말 많이 좁더군요 ㅠㅠ

신오쿠보에서 잠시 쇼핑을하고(선물을 드리기위해서) 집으로 돌아가는 중간에
선생님께서 다시 신세를 지는게 죄송하다면서 신주쿠에가면 초밥을 먹자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가부키쵸에 있는 회전 초밥집에서 하나씩 하나씩 집어서 한쪽씩
저녁식사를 하고 역으로 가는데
선생님께서 서쪽 출구쪽에 있는 기타숍을 발견을 하시더군요

저도 자주가던 곳이었는데 습관처럼 그냥 무심결에 지나가는데
선생님께서는 역시 신경을 쓰시더군요
그런데 2년전과는 다르게 매장이 완전히 일렉만을 취급하는 매장으로 변해서
클래식 기타는 취급을 하지 않더군요
그래서 그냥 집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秋葉原對戰(아키하바라대전)

아키하바라에서 히비야센으로 갈아탈때 중간의 매점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28호 : 선생님 역시 일본에는 이쁜애들이 하나도 없죠~~

선생님 : 아니~ 일본애들 못생겼다고 겁주더니 다들 이쁘장하니 인형같네머
        저애는 치마 길이도 정상이네

28호 : 아~ 선생님 저기 매점에 서있는 애가 좀 특이한거라니까요
      요즘일본애들 원래는 치마 저렇게 안입어요 보셔서 아시면서

선생님 : 아니 그래도 저정도면 이쁘고만 28호는 도데체 어떤 스타일이 좋아서
        저런 애들도 별로라고 그런데?

28호 : 우선 이마가 나왔고 쌍커플도 없고 코가 납작하잖아요

선생님 : 안그러면 그게 동양 사람이야?  서양인이지~~ 28호 취양이 외국애들 스타일이네

28호 : 아니에요 분명히 동양애들도 그런스타일 많이 있잖아요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은 이목구비가 뚜렸한 스타일이라서요
      저런 귀여운 애들도 좋지만 우선은 이목구비를 보는거죠
      그리고 선생님 악기 만들듯이 애들을 보면 절대 선생님은 맘에드는애들 못 찾으실거에요

선생님 : 허허~~ 근데 제는 치마길이가 표준이라 좀 괜찮네

28호 : 선생님 제가 이상한거라니까요 일본애들은 저렇게 입고 다니는게 이상한거에요
      그냥 문화로 이해를 하시고 자연스럽게 보시면 된다니까요

선생님 : 그러니까 한국기준으로 보면 제가 젤 낫잖아

28호 : 그건 그렇죠 ㅡㅡ;
      근데 책보러 와서 머하는거에요 제 보면 놀라겠네 옆에서 아저씨하고 잘생긴 사람이
      계속해서 기웃거린다고

선생님 : 그럼 저애는??

28호 : 아~ 쟤도 아니라니까요

선생님 : 아니 그럼 그 엄마네 딸들은 왜 이뻐?

28호 : 걔들은 정도 들었고 또 제가 심사숙고해서 고른거라니까요

선생님 : 히히히

28호 : 선생님 계속 있으면 이상하니까 그냥 집에 가죠

선생님 : 그래요 ㅎㅎㅎ

머 위의 글은 잘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그냥 적당히 각색을 해서 올린겁니다.
나중에 집에가서 일본 학생들은 왜 치마가 짧은지 물어봤더니
무릎위로 치마가 올라가는 것은 제제를 하지 않지만
무릎 아래로 내려가면 혼을 내고 주의를 준다고 그러더군요 ㅡㅡ;; 개념이있는건지

-南越谷(미나미코시가야)

여기서는 집으로 돌아와서 밥먹었느데 밥또먹고 술먹고 열심히 논얘기이고
기타라는 말은 전혀나오지 않는 대목이므로 생략을 하겠습니다. ^^

....위의 사진에서 왼쪽위의 4번째 케이스에 들어있는 기타가 러셀의 기타입니다. 악기사진은
조만간에 공개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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