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월 1일 7시 20분경 부산 광안대교의 모습입니다. 모델의 오른쪽은 저의 큰딸이고 왼쪽은 조카입니다.
사람들은 왜 새해 첫날 해돋이에 관심을 보일까요 매일 보는 태양이고 어제 보았고 내일도 볼 수 있고 부산에서 보나 서울에서 보나 한국에서 보나 외국에서 보나 똑같은 태양이기에. 새해 첫날 동해안 혹은 태양을 빨리 볼 수 있는 어느 곳, 또는 어떤 명소로 향하는 모습이 우스워보였고 적어도 나는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고 ,,,,
2011년 새해 첫날 저는 부산에 있었습니다.
무슨 특별한 일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저 동생 가족이 간다고 하기에 같이 갔을 뿐. 그런데 어제도 보았고 내일도 볼 수 있는 바로 그 태양이 이 날은 조금 다르게 느껴지더라고요. 왠지 소원을 빌면 들어 줄 것 같은, 고생해서 여기까지 왔고, 잠 안자고 추운데 나와 떨고 있으니 정성이 갸륵하여,,, 그래서 소원도 빌어봤습니다. 어쩌고~ 저쩌고~! 다른 이에게는 ‘소원 빈다고 다 들어 주면 매일 빌겠다’ 고 하면서.
그런데 사진에서는 잘 안보이지만 광안대교가 일출구경꾼들 때문에 교통통제가 되어 당일 오전 11시까지 인도로 이용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다리위에 올라가 있는 상태인데, 왠지 그 사람들은 나보다는 더 고생해서 올랐고 태양과 좀 더 가까이, 더 추운 곳에서, 좀 더 빨리 태양을 접했기에 저보다는 소원을 확실히 들어 줄 것만 같아 못내 부럽기도 했습니다. 쩝!!
회원 여러분~ 금년 소원은 무엇인지요!@#$%^&* 올 한 해도 건강하시고 연휴 잘 보내세요. 운전도 조심하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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