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오후 아니 밤 9:00 -> ‘김희홍 선생님 안녕하세요.“ -> ‘제가 지금 공방에 방문해도 실례가 안 될 런지요’ ‘저는 원래 야행성입니다 괜찮습니다. 언제 오시게요?’ -> ‘지금출발하면 1시간 조금 더’ ‘그래요 그럼 그때 봅시다.’
밤 10:40분 밤 시간, 공방이 작은 마을이라 불빛도 없어 약간 으스스 했어요. ~도착~ 무섭게 지져대는 개, 반갑게 맞아주시는 사모님, 공방에 들어갔지요. 작업실에서 선생님은 일 하고 계셨습니다.
1. 커피, 고구마, 음료수, 그리고 즐거운 담화 2. 손톱 탄현 레슨 및 선생님의 카르카시 연주 3. 클래식 기타이야기 (라폴리아를 보고 싶었는데 없어서.. 2009년1월쯤 주문자에 의해 탄생한다고 하네요.) (사모님 말씀에 의하면 저음이 아주 죽여준다는데.. 더 궁금증 증폭) (여심을 움직이는 기타라면 뭇 총각들이 도전해볼만한 일^^) 4. 충청도 공방건축 거의 마무리단계 및 공연발표준비, 악기제작 등 일이 한꺼번에 몰려 샤프한 몸매를 자랑하시는 선생님께서 더욱 날씬해진 것 같았음. 5. 사모님은 혈색이 훨씬 고와지셨어요. 6. 기타 공방악기, 천정불빛, 거실 모두 전과 똑같았습니다.
이제 막 기타를 시작하려는 제가 왔다고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및 ‘카르카시’를 여러 곡 연주해주셔서 너무나 황송했습니다. 찾아온 손님에게 시간 할애해 가며 넘치게 채워주셔서 미안한 마음이 들었지만 그래도 일 년에 한두 번은 방문 할 생각입니다.^^
‘이렇게 연주하고 있으면 세월이 참 잘 간다.’ 하시면서 기타 치셨습니다.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만족해 하는 모습 자기가 살 집을 건축하는 것, 제작과 공연발표 도 함께 주관하시는 것 등이 보기에 참 좋았습니다.
약간 야윈 모습과 흰 머리카락 몇 개가 조금 걸리지만 언제나 건강한 모습으로 선생님의 열정이 항상 살아 있기를 바래봅니다.
->‘ 벌써 새벽2시네요. 더 이상 시간을 빼앗아서는 안되겠습니다.’ ‘가시게요? 운전하면 많이 졸릴 텐데’ -> ‘사모님도 많이 졸리시죠?’ ‘아니요 저는 지금이 가장 말똥말똥 할 때입니다’ 허걱 -> ‘즐거운 시간 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 안녕히 계세요. 다음에 또 찾아뵙겠습니다.’ ‘그럼 조심해서가요’
이상 공방 방문기 였습니다. 재미없는 글 솜씨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S "Alma Guitar"라는 이름을 걸고 만들어 가는 삶의 자취들이 하나의 작품이 되기를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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