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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조언을 구합니다. ㅠㅠ 2008-06-01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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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오래전부터 난감해 하던 일인데요. 

해외에 계신분들의 (외국인 주문자) 대금 결제에 관한 내용입니다. 

비자, 마스터카드는 국제카드이며 거의 대부분의 나라에서 사용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현실은 다릅니다. 


나름, 알아본 바로는 결제의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1, 신용카드 결제 (Credit card) 

2, 은행을 통한 현금 송금 (Wire transfer) 

3, 페이팔 (Paypal) 

4, 수표 우편발송 (International money oder)  등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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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신용카드 결제의 문제점 


우리는 신용카드를 사용하여 외국의 사이트나 개인에게서 상품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당연히 우리의 상품도 외국인이 자유롭게 카드로 구입할수 있어야 하는데,, 

현실은 그게 아닙니다. 

우리는 그들의 상품을 구입할수 있지만, 그들은 우리의 상품을 구입할수 없습니다. 


외국의 시스템은 아래와 같습니다. 


->본인이 주문 (판매자에게 카드 정보를 알려 줌) 

->판매자가 주문자의 카드정보를 카드사에 통보하고 결제요청 

->카드사는 온라인망을 통하여 한국지사에 연락하여 본인에게 확인 (문자 등등) 

->카드 소유자가 이견이 없음을 확인 후, 카드사는 판매자에게 지급 확인 

->판매자 상품 발송 


한국의 시스템은 


->외국인이 주문 (저에게 카드정보를 알려줌) 

->주문자의 카드정보를 카드사에 통보하고 결제요청 

->안해줌 @@ 

  (위의 3번째 절차를 아예 안하며 이것이 카드사 방침이라고 함) 

  (외국인이 한국내에서 카드를 사용하는 것은 가능하나 외국에 있으면 안해준다 함) 


저도 이것을 이해하지 못할뿐 아니라. 주문자들도 저의 말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 내 카드는 다른나라 다 되는데 왜 한국에서는 안된다고 하는가? " 

저도 그들에게 납득할 만한 설명을 하지 못합니다. 

현금으로 보내라는 이유로 별다른 오해나 하지 않으셨음 하지요. 


비단 저뿐의 문제가 아니고, 많은 인터넷 쇼핑몰을 하는 분들도 영문페이지를 개설해서 

그들의 경쟁력있는 상품을 외국에도 자유롭게 판매할수있는 길이 열렸으면 합니다. 



2,현금 송금의 경우 문제점 


저부터도, 현금을 보내라고 하면 저부터도 상당히 찜찜한데,,, 

왜냐하면, 

돈을 보냈는데도, 물건이 제대로 오지 않으면 하소연할 곳이 없고,, 

운송중 파손이나 분실에 대한 문제도 시시비비를 가리기 어렵습니다. 


그 사이트가 존재한다고 해도 개인과 개인의 일이므로 국제 소송을 하지 않는 한 

해결되기 어렵기도 합니다. 

돈과 시간이 많이 드는것은 두말 할 나위 없겠지요. 

(이런경우,카드 결제였다면 간단하게 전화를 걸어서 결제 승인 취소를 요청할수 

 있으며, 한두달 이내에 환급받을수 있습니다) 


게다가 우리는 은행을 찾아가기 수월한 편입니다 (땅이 좁고 인구가 많아서^^) 

그러나, 미국 같은 경우는 차로 몇시간을 이동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인것 같더군요. 

엎친데 덮친격으로 해외송금? 이라는 특이한 방법을 요청하는 고객에 대해 

은행측이 잘 모르는 경우가 90%는 넘는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미국은 송금 코드로 Routing번호와 Transit 번호를 쓰는데 

우리는 Swift code 로 사용합니다. 

언어만 다른게 아니라 행정적인 부분에서도 차이가납니다. 


물론 외환은행 측에서는 스위프트 코드만으로 다 송금 된다고 말하지만, 그쪽에서는 

엄청나게 복잡한가 봅니다. 


일례로 캘리포니아에서 기타를 주문했던 존 로웬씨는 은행을 가려면 4시간을 가야하는 

거리라고 하더군요. 

카드 결제를 희망 했지만, 우리나라는 안 된다고 그랬습니다. ㅠㅠ 


만사 제쳐두고 은행을 다녀오면, 왕복 8시간에 일 못하고 경비쓰고 하루가 깨집니다. 

이분은 제게 송금을 하려고 그곳을 3번 갔었습니다. 

(속된말로 *개 훈련하는것도 아니고,,,,저라면 포기합니다) 


일본의 곤도씨도 송금에 10일이 넘게 걸렸는데, ( 하루 월차 내서 다녀왔다 합니다 ) 


몇분이 이러시는 것이 아니고, 거의 모두 여러차례 은행을 왔다 갔다 하시다가 

아예 구입을 포기하거나, 수표로 바꾸어 보내시는 분이 많으신 것을 보면, 

어렵고 복잡한것은 사실인것 같습니다. 

  

3,페이팔의 문제점 


페이팔은 인터넷 머니로 국내에서 현금화 하기 어렵게 되어있습니다. 

단지, 페이팔 결제가 가능한 곳에서 물건구입에 쓸수있을 뿐,,, 

최근에 알아본 바에 따르면, 씨티 은행에 계좌를 만들어서 서로 무슨 약정을 체결하면 

가능할 수도 있다고 하는데,,, 

방법을 읽어보다가 너무 복잡하고 짜증이 나서 포기 했습니다. 

(씨티 은행은 사실 너무 멀기도 하구요) 


4,수표발송의 문제점 


이 또한 주문자가 은행을 방문하여 현금을 수표로 바꾼 다음,, 

다시 우체국을 방문하여 등기우편으로 제게 보내는 시스템입니다. 


그 다음 제가 그 수표를 가지고 외환은행을 방문하여 지급 요청을 하면, 

추심에 들어가서(20~25일 정도 소요됨) 현금으로 입금되는 방법인데 

불가능하지는 않지만, 서로간에 많은 불편이 따르는 방법입니다. 



말로만, 중소기업 육성이니,,,수출 증대니,,, 글로벌 시대니,,,할게 아닙니다. 

그들이 신용카드로 한국의 물건을 살수 없는데 말입니다. 

경쟁력있는 상품이 한국에 있으면 뭐하나요? 

그들이 구입하기 어려운 환경이 조성되어 있다면, 그림의 떡이 아닐런지요? 

가뜩이나 그들은 항공료에 세금까지 물어가며 국내보다 더 비싼값에도 불구하고 

구입을 하려는 분들인데, 

업어줘도 시원찮은데 웬 배타적인 불편함이라니,,,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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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이런 일들을 겪으면서 온갖 불편함 속에 꾸려가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주문자도 편하고, 저도 편리한 방법이 없을지,,, 

회원님들께 조언을 구하고자 합니다.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카드회사 또는 관련 업계에 종사하시는 회원님들께서도 계시리라 생각되는데,, 

제게 솔로몬의 지혜를 나누어 주셔요.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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