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은 처음 이었지만 잘 정돈되고 깨끗한 공방은 제게 전혀 낯설치 않았습니다. 곡목은 잘 모르겠지만 11현 기타의 장중한 선율이 흐르면서....
알-베이즈의 아스투리아스, 소르의 월광, 그리고 잘 모르는 곡들을 간간히 연주하시는 선생님의 생연주의 선율이 어우러 지면서... 정말 카페 분위기였습지요. 그리고, 차 잘 마셨습니다. 그 은은한 중국 명차의 향은 아직도 입가에 남아 있는 듯 합니다. . 짧은 시간이었지만, 선생님으로 부터 많은 배우고 많은 것을 얻어 왔는데 정작 남기고 온 것은 없어 미안하기 그지 없습니다. -.-;;;
그간 연습용 합판 기타로만 알고 있었는데, 브릿지가 떨어져서 고가의 수리비가 까지 들어갔던 터라 후회하고 있던 차에 단판이라고 정확하게 감정까지 해 주시고, 국산 최고의 줄감개에다, 지판 조정까지 해주시니 무어라 감사의 말씀을 들여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20 여년 묵은 기타가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그 전에 그 소리일텐데 지금은 그 소리가 아닙니다. 기타에 대한 많은 애정을 가져야 겠습니다.
앞으로는, 지적해 주신대로 기타 음색에 관심을 가지고 기타 연습에 임하여야 겠다는 각오를 다져 봅니다. 다음에 다른 모습으로 뵙도록 하겠습니다. 내내 건강하시구요. 사모님에게두 차 정말 맛있었다구 말씀 전해 주십시오 .
(추신) 그런데, 공방 주소가 어디 나와 있던가요.. 제게 고급 녹차용 차잔 2셋트가 있어서 보내려구 합니다. 중국 명차 찻잔으로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Comment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