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몰로를 연습하면서 한 생각입니다.
트레몰로는 있지만 트레몰로를 위한 기술은 없다.....
트레몰로는 궁극의 교호 주법이며 교호 주법의 연장일 뿐이다.
특별히 트레몰로를 위해 해야 하는 연습은 부드럽게 손가락을 굴리는 연습뿐이다.
문제의 핵심은 이렇습니다. 기타를 10개월 정도 배우다가 트레몰로 연습에 들어갔습니다.
느린속도에서는 또박또박 따다다다 되지만 조금만 손도를 높여도 손톱이 줄에 걸려서
안빠진다던가 a가 아직 빠지지도 않았는데 m이 손톱을 들이민다던가 ㅡㅡ 하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문득 메트로놈을 켜고 교호 주법 연습을 해봤습니다.
처음에는 80에 놓고 했지요.
80정도는 우스울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왠걸요. 80에서도 손이 꼬이더군요.
그래서 60부터 다시 시작했습니다. 한박에 imim 이렇게 네번씩 정확하게 박자를 맞추면서
쳤습니다. pi pm pa im ia ma 이렇게 여섯종류로 차근차근 했습니다.
완전히 익숙해지면(메트로놈이 20번 울리는 동안 한번도 실수를 안하면)
다음 속도로 올라갔습니다.
그렇게 차근차근 지금 80정도에 와있습니다. 그러나 이 단순한 연습의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트레몰로가 너무 쉬워졌습니다. 물론 아직 제대로 된 트레몰로는 아니지만요.
그래서 생각한것이 만약 140정도의 속도에서 위와 같은 연습이 완벽하게 이루어 진다면
트레몰로는 정말 쉽게 되지 않을까 하는 것입니다. 트레몰로가 120~150 정도에서 한박에
p-a-m-i 이렇게 치는 것이니까 만일 두손가락 만의 교호주법으로 140에서 네번치는게
가능하다면 오히려 트레몰로는 쉬운것이 아닐까요?
물론 제가 이런게 가능하다고 믿는 것은 선생님께서 메트로놈 160에다 놓고
한박에 imim이렇게 네번 아포얀도를 하시는 것을 보았기 때문에
인간의 능력은 끝이없구나 ㅡㅡ. 를 느끼고 아포얀도가 되면 알아이레도 당연히 되는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서 였습니다.
그러나 아직 제 실력이 트레몰로를 마스터하기엔 멀었기 때문에 과연 트레몰로에 대한
이러한 생각이 위험한 것이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 듭니다.
트레몰로를 마스터하신 분들께서는 제 생각이 어떤것 같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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