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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희님 반갑습니다....^^ 

기타는 손재주가 있는 목수에게 제작 방법과 요령을 약간 가르쳐주면..... 

만들수 있는 물건 입니다. 

그러나 악기로서의 기타는 진정 이루어내기 어려운 높은 수준을 요구 합니다. 

누구나 명공이 되려 하지만 ..... 

누구나 명공이 되지 못하는 이유입니다. 

환희님은 과학으로 접근하는 한가지방법을 (그중에서도 극히 일부분...) 

실험하고 있는것 입니다. 

최첨단 컴퓨터시대....달나라에 가는시대에 그깟 기타하나 잘만들어내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그것은 계산으로는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악기의 품질을 달리할수 있는 변수가 너무 많고....... 

또 그변수를 조합하여 결과물을 내는것이 enter key를 누르듯 뚝딱 이루어지지 않지요. 

모두 사람의 손으로 결과를 내기때문입니다. 

변수의 예를 몇가지 들면.... 

앞판의강도,재질,나이테의 방향,뒷판,현장길이,내부설계,울림통의 크기,모양,깊이, 

내부보강목의 갯수,길이,모양,각도,조립습도,접착제의 종류,공정의 순서변화....기타등등... 

이밖에도 신경써야할 많은 부분들이 있습니다. 

이것들을 모두 비례상수화하여 컴퓨터에 때려넣어 결과물을 본다고 될일이 아닙니다. 

그것은 기본적으로 인간의 "음악미학" 이라는 개념안에서 이루어져야 하는 

일이기 때문이지요. 

예를 들면... 

데시벨메터로 음량의 크기는 객관적으로 나타낼수 있지만.... 

음악의 완성도를 수치적으로 나타내기는 불가능하지요. 

반대로 

아무런 과학적 논리를 배제하고....음악도 모르고...연주도모르고.....그런상태에서... 

일평생 기타를 만든다고 될까요? 

우리나라에도 그런분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명공이 되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므로 과학(물리학)만으로도,,,,경험 만으로도,,,, 안되고. 

모두 다 필요합니다. 

좋은 그림을 그리려면 

첫째로 좋은 그림을 알아보는 "눈" 을 먼저 배양해야 합니다. 

"눈" 이없이 아무리 붓질연습을 해봐야 이발소 그림일 뿐입니다. 

그렇다고 "눈"만 높다고 좋은 악기를 만들수 있는것은 더더욱 아닙니다. 

그런분은 이발소 그림조차 그리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좋은 악기를 만들려면 일생을 바쳐도 부족합니다. 

저도 영원한 "학생"일 뿐입니다. 

이론(물리학)을 바탕으로하는 경험(시행착오) 이것들의 결과물이 "명기"가 됩니다. 

인간이 영원히 살수 있다면 모두 명기를 만들수 있습니다. 

불행하게도 대부분 이런 시행착오의 과정중에 수명이 다하여 죽게 됩니다. 

몇몇 천재적이고 합리적사고와 꼼꼼한 성격의 소유자가 

시행착오의 횟수를 줄여서 명공이 되는 것입니다 

마음속에 있는 말을 풀어놓다보니 너무 길어졌습니다. 

도움이되는 소리가 몇구절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