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선생님과 미리 전화통화로 방문시간을 정하고 서울에서 출발했습니다... 한시간 반만에 서이천 톨게이트에 도착해서 다시 전화통화...그리고 선생님이 알려주신 길을따라 한참을 들어왔는데, 기다리신다던 선생님이 안보이셔서 잘못들어왔나하는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차를돌려 다시 나가야지하고 출발하려는데 30m전방에 큰길로 나오시는 선생님 모습이 보였습니다. 동영상으로 평소에 얼굴을 익혀놓지 않았으면 그대로 지나쳤을것 같았습니다... 주차하고 현관문을 열고 거실로 들어서자 사모님이 웃는얼굴로 맞아주시고 정면에 연주동영상 에서 익히 보아왔던 배경이 눈에 들어오더군요....아주 친근감있고 낯설지가 않았습니다...
그리고 제가 도착한것이 한시반이 조금 넘은 시간이었는데, 전 점심을 일찍먹고 출발을 했고 선생님은 제 연락을 받고 제가 도착하면 점심식사를 같이하려고 식사를 안하시고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선생님의 그런 마음이 참 감사하고 또 죄송하더군요...
사모님이 주신 차를 마시며 선생님과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고, 선생님이 93년도에 R. Ruck 마스터클래스에서 일주일만에 후다닥 만드셨다는 악기를 가지고 잠깐 연주해보았습니다.. 동영상에서 보던 배경을 뒤로하고 연주를 하려니 가뜩이나 없는 제 기타 실력에 몇마디 연주도 못 해보고 그만두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선생님께서 좋은소리를 내기위한 탄현 방법과 멜로디와 화음의 강약을 구분해서 연주하는 연습 방법까지 가르침 받는 시간도 있어서 아주 감사했습니다... 동영상에선 무표정한 얼굴로 연주만하셔서 무뚝뚝한 분이신줄 알았는데, 막상 선생님과 대화를 나누어보니 농담도 잘하시고 다정다감한 분이시란걸 느낄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알마기타제작에 들어가는 사소한것들 모두가 선생님이 직접 가공하고 제작하신다는걸 듣고 악기제작가로서의 자존심과 장인정신같은것을 엿볼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한가지 아쉬은 점은 선생님이 너무 바쁘셔서 본인악기 제작할 시간도 없으시고 또, 현재 제작이 완료된 악기도 없어서 방문한김에 마스터 더블탑악기소리를 실제로 들어보나 했는데, 그러질 못해서 조금은 아쉬웠습니다...
선생님이 바쁘시다는건 좋은 현상이지만 딱 선생님 악기제작할 여유만 조금 생기셔서 담에 방문했을땐 저같이 실력과 경제적 능력이 뒷받침 되지 못해 더블탑을 갖지 못하는 사람들이 선생님 악기라도 더블탑을 연주해볼수있는 기회가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선생님이 선물로 주신 러시아출신 여류 기타리스트 갈리나양의 CD 감사히 잘 감상하겠습니다...올 7월에 내한공연 한다는데 꼭 참석해서 관람도 하고싶구요... 그리고 7월엔 저만의 알마기타가 탄생하는데,,,,,쌤,,,믿습니다...그리고..기대하겠습니다...^^ 그리고 저녁식사를 하고 가라는걸 친구와 약속때문에 일찍 나섰는데, 선생님 담에 들러서 점심한끼 얻어먹어도 되겠습니까?
그리고 이달 말에 지금 제작하고 계신 악기가 마무리 되신다고 하시니 다음 제작 들어가시기전에 주말에 사모님하고 같이 영화한편 보세요...
오늘 저녁에 제가본게 '일루셔니스트'란 영환데 아주 재밌습니다...선생님도 좋아하실것 같아서 추천해 드립니다...그럼 선생님 항상 건강하시고 좋은악기 많이 만들어주세요.... 그럼 담에 또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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