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hree Preludes(3개의 전주곡) / G. Gershwin
거쉬윈은 20세기 전반에 있어서 미국적인 성격과 수법을 가장 잘 발휘시킨 작곡가이다.
그는 유대계의 러시아 이민인 으로서 가난한 상인의 아들로 뉴욕 주 브루클린에서 태어났다.
12세 때부터 피아노를 치기 시작하였으며 13세 때에 화성학을 공부하였다.
16세 때에는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뉴욕에 있는 리믹 악보 출판사의 피아니스트로서
손님들에게 피아노를 쳐 주었다.
그러는 동안에 그는 유행가를 작곡할 정도로 공부를 계속 했던 것이다.
그의 작품은 서민적인 음악의 이디엄을 간직했으며, 생생하고 자발적인 멜로디와 리듬,
그리고 변화가 많은 깨끗하고 새로운 화성적인 면을 통하여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음악적인 창조성을 느끼게 된다.
주요 작품으로는 가극 <포기와 베스>, 심포닉 재즈 <랩소디 인 블루>, <파리의 아메리카인>, <제2랩소디> 등이 있다.
이 세 전주곡은 거쉬윈의 piano solo곡으로 가장 유명한데, 1924년, Rhapsody in Blue의
성공을 거둔 2년후인 1926년 작곡되었다.
1번 Allegro ben ritmato e deciso.
먼저 단선율로 이루어진 두 소절의 주제가 제시된다.
뒤이어, 변형된 보사노바, 룸바 풍의 리듬이 깔리고, 먼저 제시된 멜로디가 얹혀 연주되며,
즉시 변주된다. 이어서 3/4 박자로 된 숨어 있던 특이한 형태의 리듬이 서서히 드러나고,
다시, 이 두 리듬을 섞어 흔들어버리는 듯 희롱하는 듯한 움직임 뒤
다시 처음의 주제로 돌아간다.
2번 Andante con moto e poco rubato.
끈적끈적한 느낌의 곡으로, 쉬운듯하면서도 독특한 분위기가 대단히 매력적이다.
걸음걸이를 연상시키는 담담한 베이스의 진행 위에 자유로운 멜로디가 연주되는데,
원곡인 피아노 연주보다 비브라토 등의 다양한 표정을 실을 수 있는 기타 연주가
더 어울린다는 느낌이 든다.
주 멜로디가 세 번 반복되는데 약간씩 다른 방법으로 연주하도록 되어 있어,
다음은 어떻게 달라질까 예측하며 감상하면 흥미롭다.
3번 Allegro ben ritmato e deciso.
1분 남짓한 길이로 가장 짧다. '1, 2번의 전주곡을 작곡하느라 힘들었다, 이제 끝났다' 는 느낌의 해학적인 곡이다. 이 세곡은 길이가 짧아 항상 같이 묶어서 연주되며,
인기가 높은 만큼 많은 형태로 편곡되어 있다.
예를 들자면 Joshua Bell의 violin, Yo-Yo-Ma의 cello, Richard Stoltzman의 clarinet 등이 있고 기타 3중주로 Pro Arte 기타트리오의 연주가 소개되어 있다.
--------------------------------------------------------------------------------
# The Nutcracker Suite(호두까기 인형 조곡) / P. Tchaikovsky
독일의 낭만파 작가인 호프만의 동화 "호두까기 인형"을 토대로 차이코프스키가 작곡한
이 곡은, 전곡에 걸쳐 분위기가 매우 밝고 생기가 넘쳐 흐른다.
그는 전 15곡으로 되어있는 원곡 중에서 8곡을 발췌하여 연주회용 조곡으로 만들어 이 곡을 페테르스부르그의 극장에서 자신의 지휘로 초연하여 크게 성공하였다.
첼레스타나 하프 등의 적절한 사용에 의하여 극중의 에피소드에 적합한 환상적인 색채감 있는 효과를 얻고 있는데, 기타 4중주에서 얼마나 원곡의 분위기를 살려 낼 지 기대가 크다.
호두까기 인형의 줄거리와 등장 음악은 다음과 같다.
마리는 크리스마스 전날에 아버지로부터 받은 호두까기 인형을 보고 무척 기뻐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 선물을 시기한 오빠가 호두까기 인형을 가지고 장난을 치다가
그만 인형이 망가져 버린다. 어린 마리는 눈물을 흘리며 호두까기 인형을 품에 안고 울다가
잠이 들었다. 이날 저녁에 마리의 방에서는 놀라운 일이 일어나게 된다.
이웃 생쥐나라에서 마리가 있는 장난감 나라로 쳐들어 온 것이다.
갑자기 호두까기 인형이 일어나서 병정들을 지휘하기 시작한다.
생쥐나라의 군대와 장난감 나라의 병정들의 전쟁에서, 처음에는 장난감 나라 병정들이
잘 싸웠으나 점점 밀리게 된다.
이것을 몰래 보고 있던 마리는 엉겁결에 신고있던 신발을 던진다.
이 신발은 생쥐나라의 임금에게 맞게 되고 마침내 장난감 나라가 승리하게 된다.
이때 호두까기 인형이 왕자로 바뀐다. 마법사의 주문에 걸려서 호두까기 인형으로 변해 있던
왕자의 마법이 풀린 것이다.
왕자는 마리를 데리고 장난감 나라를 구경시켜준다.
제 1곡 : 작은 서곡
저음부가 제외된 자그마한 서곡으로 소박한 멜로디가 동화의 세계로 인도하고 있다.
제 2곡 : 행진곡
밝은 금속성의 합주선율이 행진의 시작을 알리면 크리스마스 파티가 한창인 홀을 향한
어린이들의 행진이 시작된다.
고음부의 주 멜로디를 따라 마주 좋아 날뛰는 천진난만한 개구장이들의 모습이 보이는 듯하다.
제 3곡 : 사탕요정의 춤
발레 전곡에서는 여기서부터가 2막이다. 마리와 왕자는 작은 배에 실려 과자왕국으로 향한다. 이들은 별사탕요정의 환영을 받는다.
이 별사탕의 요정을 묘사한 첼레스타의 카랑카랑하면서도 섬세하고 부드러운 음색이
이색적인데 기타로 어떠한 효과를 낼 지 기대되는 부분이다.
제 4곡 : 트레파크
트레파크란 러시아 농민들이 즐겁게 추는 민속무용으로 아주 격렬한 춤이다.
제 5곡 : 아라비아의 춤
트레파크와는 대조적으로 나른한 아라비아 지역의 정서를 물씬 풍기는 곡으로 원주민의 북소리처럼 울리는 리듬을 타고 목가적인 선율이 아련히 흐른다.
이에 이어서 향수에 잠긴 멜로디를 붙여 곡은 아주 약하게 끊어질 듯이 맺음을 한다.
(악보에는 P표시가 5개나 있다) 이 곡은 커피의 맛을 묘사한 것이라고 한다.
제 6곡 : 중국의 춤
왕자가 마리에게 이번에는 중국의 차를 권하고 있다.
(러시아는 이때에 중국에서 차를 수입하고 있었다) 마치 주전자에서 펄펄 끊는 차를 따르듯이 단조롭고 묵직한 저음부의 리듬을 타고 고음부 선율이 리드미컬하게 찻물 흐르듯이 따라간다.
제 7곡 : 갈잎 피리의 춤
장난감 피리를 모방한 것으로 산뜻한 3중주를 베이스에 맞춰 펼친다.
중간 부분에서 이들 3중주는 잠시 쉬고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3중주를 되풀이 하고
곡을 맺는다.
제 8곡 : 꽃의 왈츠
발레에서도 전원이 모두 등장하는 마침곡으로 되어 있으며 웅장한 D 장조이다.
합주에 참여하는 악기의 수가 점점 늘어나며 관객들의 가슴을 감동으로 몰고 간다.
이 대규모의 모음곡의 피날레로 매우 적합한 곡이다.
# The "Carmen" Suite(카르멘 조곡) / G. Bizet
동서고금을 통하여 오페라의 최고 걸작의 하나로 평가받고 있는 <카르멘>은
비제의 최후의 오페라이며 자주 상연되는 유일한 오페라이다.
<카르멘> 은 프랑스의 문호 프로스페르 메리메(Prosper Merime ; 1803 - 1870)의 소설을
줄거리로 한 4막 오페라로써, 지방색이 풍부하고 정열적인 이 소설이
이색적인 소재를 찾고 있던 비제의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다.
곡은 1873년에 착수하여 1874년 가을에 관현악 총보를 완성해 연습하기 시작하여
1875년 3월 3일 파리의 오페라·코믹극장에서 초연되었는데, 출연자들은 호평을 받았으나,
작품 자체는「무대 위에서 상연하기에는 정도를 벗어난 작품」이라던가
「아무 흥미도 줄 수 없는 위험한 작품」이라고 혹평을 받았다.
그러나 회가 거듭되면서 청중의 호감을 얻어, 비제가 죽은 6월 3일까지 3개월 동안
33회나 상연되었고, 1904년 파리에서는 1000회 상연 기록을 세웠다.
비제의 음악은 프랑스 낭만파 오페라의 전통을 계승하고 있지만,
당시 유행하였던 마이어베어, 구노의 오페라와는 달라서 음악이 참신하고 발랄하며,
화성대위법, 조바꿈법, 관현악법은 이들을 능가하고 있다.
비제가 받은「바그너 풍이다」라는 비평은 작곡기교와 극적인 진실을 추구한 정신에 있어서는 바그너와 길을 같이 하고 있으나, 프랑스풍의 감격성을 지닌 화려함을 갖고 있는 점은 바그너의 계통과는 차이가 있다.
<카르멘> 은 이태리 베르디의 작품과 함께 19세기 말엽에서 20세기에 걸친 오페라의 방향을
결정지은 작품으로 바그너, 베르디와 함께 3대 국민 오페라 작곡가로 불리워지는 비제는
프랑스의 독자적인 오페라 음악의 작곡가로 남아있다.
스페인의 세비야를 배경으로 한, 집시여인 카르멘에게 배반당한 하사관 돈 호세가 카르멘을
죽이고 자기도 죽는다는 비극적인 사랑을 그린 이 오페라는
유명한 전주곡, 간주곡과 더불어 주옥같은 음악으로 가득 차 있다.
1. Prelude
플라멩코 특유의 라스게아도 주법으로 2/4박자의 행진곡이 연주된다.
이어서 F장조로 전조하여 ‘투우사의 노래’를 노래한 뒤 다시 행진곡으로 돌아온다.
2. Aragonaise
격렬한 ‘라스게아도 콘티누오’ 주법을 배경으로 어둡고 무거운 주제가 흐른 뒤,
캐스터네츠와 함께 3/8 박자의 매우 빠른 춤곡을 연주한다.
3. Habanera
1막의 5번째 곡으로서 ‘사랑은 새처럼 자유로워 길들여도 안 되고 꾀어봐야 허사’라는 집시 여인의 연애관을 느리면서도 느글거리듯 읍조린다.
하바네라는 원래 2/4박자의 스페인 춤곡이었으나 후에 쿠바로 건너가 발전된 장르라고 한다.
4. Seguedille
1막의 10번째 곡. 위병소 감방에 묶여있으면서 담당 위관 호세에게
‘술이나 실컷 마시고 춤추며 놀자’ 라고 유혹하는 내용의 곡이다.
5. Chanson boheme
집시의 노래.. 2막 첫대목의 이국적 분위기 넘치는 술집에서 집시여자들의 춤과
‘기타를 높이 올리며’ 라는 노래를 부르며 흥이 고조되어 더욱 신나게 춤을 추는 장면이다.
점점 빨라지는 퍼스트, 세컨드 기타의 스케일 속주에 감상자들의 심장은 터질 정도로 흥분될 것이다.
6. Entr'acte
이 간주곡은 모음곡 ‘아를르의 여인’을 위해 작곡하였다가 이 오페라 3막 시작하기 전에 넣은
명상적이고도 깊은 내용을 지닌 명곡이다.
7. Chanson du toleador
그 유명한 ‘투우사의 노래’ 이다. 투우사 에스카밀료가 축배를 노래하는 장면으로서
이 오페라중 가장 많이 알려진 곡이다. 첫 곡인 전주곡의 주제로 돌아와서 곡을 마친다.
해 설 : 한국기타협회 전 이사, 아랑 최성우
예매안내 -> Notice 게시판 참조
Comment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