헥..정말 올만에 로그인 했더니 힘드네요. 아이디 비밀번호 다 헷갈려서 4번 5번 버벅버벅.. 암턴 되긴 되네요 ㅎ
오늘 정말 놀라운 만남이었어요~ 정말 올만에 뵈었어도 엊그제 보고 또 뵙는거같았다는.. 긴시간 이면 긴 시간이고 짧은 시간이면 짧았지만 반나절 동안 많은것 (?)을 한것 같은.. 아주 쌀쌀한 일요일 오후 너무 추워서 거리에 사람들도 안보이고 낙엽만 우수수 떨어지는 날이어도, 역시 변함없이 평상시의 일요일 처럼 열심히 기타 배우러 오신분들도 뵈고 더군다나 김희홍 선생님을 오늘 그곳(서울기타음악학원)에서 뵈니 더 반갑구요. 알마 기타 3대가 모여 울려나는 소리도 좋았고 그 세대가 놓여있는 모습이 넘 좋았습니다. 왜 제가 다 뿌듯한지 ㅎㅎ
5백3십만원짜리네 라며 몇번을 말하시던 우리 기타학원의 고참 어르신 말씀이 왜 그리 재미있던지. 선생님 치시는거보고 다들 저한테 오시더니 살짜기 "저 분 고수네 고수"야 하시대요.^^
오늘 오후에 한명씩 돌아가며 아기 안듯이 기타 쳐보는 시간 넘 좋았어요. 우아 떨리더라... 왼손 부들부들 ㅎ 박춘혁선생님께서 동영상 찍으신것 같은데 담주에 가면 봐야겠어요.
오늘 선생님 연주하시는 것도 듣고, 학원생분들 (20대서부터 60대까지)과 함께 몇시간 연습도 같이 하시고, 저녁먹었던 시간도 즐거웠어요. 난 고기를 별로 안좋아하니, 아구찜 콩나물만 연거푸 먹었네요. 암턴 어찌나들 유머가 뛰어나신지..특히 박춘혁 선생님과 어르신의 민담이 나름 너무 어우러져서 식시사간에 정말 많이 웃었네요.
지금쯤이면 이천에 도착하고도 남으셨겠지요. 운전때문에 멋진 안주앞에서 술한잔 못하셔서 섭섭 하셨겠어요. 담엔 이천에서 와인으로?
오늘 저희끼리 연주중에 또다시 느낀건데 난 왜이렇게 연주 레파토리가 하나 없을까 하는 -- 올해 지나기 전에 다시 함 뵐수 있기를 바라고, 감기 조심하셔용~
너무 오랜만에 뵈었는데 글로라도 반가움을 남기지 않으면 안믿으실것 같아서 ㅎ 참, 정말 담에 제 기타 가지고 가면 기타에 나무 향기 넣어주세요.
(항상 글솜씨가 없어서 글을 올리지도 못하겟는데 남이 보면 민망하여라. 그냥 오늘 저녁 같이 먹은 분들만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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