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김 선생님의 더블탑 마스터를 갖고 있는데, 이상하게 올해부터 새 줄을 갈고 일주일도 안되서 소리가 멍멍하여 지면서 소리에 생명이 없어지는것 같아서, 지난 주에 이천 공방에 가서 투정을 하였더니, 저 보고 제 기타를 공방에 갖고 오라고 하시기에 그렇게 하겠다고 말씀 드리고 집에 돌아 왔습니다. 집에 와서 그주 주말에 한번 공방에 가야지 하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느닷없이 그 다음날 저녁에 김 선생님으로 부터 전화가 오더니 갑자기 서울에 있는 저희 집에 오시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서울에 오신김에 저희집에 오시는줄 알았더니 제가 한 투정에 마음이 걸려서 그냥 서울에 올라오시는 중이라는 것입니다. 마침 그날은 저녁식사 약속이 있어서 식사중 이라고 하였더니 저녁 9시30분 경에 집에 오시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손님과 식사를 마치고 집에 왔더니 벌써 집 밖에서 저를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집에 들어와서 기타를 보시더니 약 15분만 손을 보시면 된다면서 공방에 가져 가시겠다는 것이었습니다. 말씀으론 기타가 튜닝이 가능하다는 것이었읍니다. 그리고 몇일이 지난후 제가 다시 공방에 갔더니 이게 웬일 입니까. 완전히 회춘한 기타가 되어 있는것이 아니겠습니까. 소리도 1.5배정도 커지고 아주 박력이 넘치면서 알마 기타 특유의 섬세함이 살아있는것 이었습니다. 기타도 튜닝을 하는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 처럼 다른 기타가 되리라고는 상상을 못했었습니다. 이번 기회에 김 선생님의 professionalism에 한번 놀라고 기타에 제작에 관한 지식에 다시 한번 놀랐습니다. 오늘 친한 친구가 제 기타를 보고 전혀 다른 기타가 되었다고 놀라는것 이었습니다. 이제 다시 저의 main 기타가 되었습니다.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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