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평소 알마기타를 선망해 오던 중, 이번 기회에 #6(스프루스/로즈) 을 장만했습니다. 평소 알마기타의 명확한 음 분리도에 매료되었었는데, 기념모델도 역시 음이 똘망똘망하면서 명확히 분리되어 나와 저의 기대를 120% 충족시켜 주었습니다. 음색을 표현하자면 마치 머리를 단정하게 깎은 모범생이 연상된다고 할까요...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음량이 좀 작지 않은가 싶은데, 스프루스 탑인지라 그것은 시간이 지나면서 제가 길들이기 나름이라고 위안을 삼고... 아니면 우레탄 칠의 한계(?)일수도 있을 것 같구요... 그 다음.. 제가 공방에 방문한 진짜 이유! 마스터 모델을 만져보기 위함이었습니다. ^^; 3대의 마스터 모델을 만져봤습니다. 한마디로 침이 줄줄 흐르더군요. 음의 명료함, 정확성, 반응성 모두 뛰어난데다가 (여기까지는 #6도 견줄만 합니다만... ), 음량도 풍부했고, 음색은 품격이 매우 고급스러웠습니다. 게다가 외관은 어찌 그리 예쁘던지... #6 을 반납하고 마스터 모델을 주문하라는 지름신과 열심히 싸우다가 나왔습니다. 일단 지름신은 제압하고... ^^; 그 다음, 11현 기타를 만져봤습니다. 김 선생님께서 이 기타 받으면 대체로 사람들이 바보가 된다고... ^^; 저도 바보됐습니다. 로망스조차 어떻게 연주해야 할 지.. 갑갑하더군요. 11현기타의 저음현은 마음속 깊은 곳을 쿵쿵 울리는 듯 했습니다. 글이 엉뚱한 방향으로 가고 있군요... 각설하고. 기념모델의 음색이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서 간단한 곡 한곡 녹음해서 올립니다.김선생님 만나뵈서 반가웠습니다.
20th-Anniversary model #6 (Spruce / Indian Rosewood / Daddario J-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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