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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일본기행 32005-05-11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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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생활(?)

평소 학교의 연구실에서 일하고 저녁늦게 원생방에서 잠을자고 8시에 일어나서
다시 일을시작하는 페턴으로 돌아가는 저의 생활속에서 센신칸의 생활은 정말
군대같은 바른생활이었습니다.

어제 저녁에 열심히 마시고 놀고 거기다 약간의 여독도(엄청 쬐끔) 있어서
피곤했는데, 조반 시간이 7시 30분인데다가 보통 일어나는 시간들이 6시 30분이더군요

40평이나 되는 방에서눈을 비비며 일어났더니 시간은 7시에 하얀 이불을 덮고 자고건
저밖에 없어서 엄청나게 뻘쭘하더군요..
이걸 어떻게 만회해야 될지 일어나는 순간
전부 저만 쳐다보고 하하하 하면서 일어나기는 분위기가 좀 썰렁할거 같고 별수 없이
이불을 밖으로 가지고 나가서 정리를하고 식사를 한후에 기타 문화관으로 향하게 되었죠...

만약에 일본에서 진행하는 행사에 참여하시는 분들은 우리나라와 일본이 시차가 없다해도
한시간정도 일찍일어나는 생활 페턴을 만드시는게 도움이 될거라고 봅니다.
충분히 열씸히 생활한다고 생각을 했지만 역시 간만에 하는 바른생활이라는게
몸에 배지않아서 잘 되지 않더군요 ^^

-기타를 취미로 가지고 있다 = 정년퇴임 = 기타에 대한 새로운 열정

이번건 제목이 길군요 이틀째 드디어 밝은 대낮에 문화관으로 향하게 되었습니다.
역시 엄청난 깡촌이더군요.
산간도로라서 험하고 구불구불하고 역시 산을 내려와서 도로를 달려도,
시골길들만 열심히 나오구 있고 어찌 되었든 그러한 깡촌을 지나서
(시골에 계시는 분들 죄송합니다.)
도착한 기타문화관,,,, 누군가가 이익을 위해서 지어놓은
홀등에 비교하자면 작았지만,
기타를 사랑하는 한사람을 마음치고는 정말로 큰
너무나도 크고 훌륭한 곳이었습니다.

안으로 들어가보니 아마추어의 기타들이 전시가 되어
있더군요,, 28명 31대의 아마추어 작가의 기타들이 홀 주변으로 전시가 되고 있었고
프로의 악기들은 한쪽의 방에 전시가 되어있었습니다.

선생님의 기타를 조율한후 전시대에
거치하고 홀 주변을 둘러보면서 악기들을 둘러 보았는데, 악기를 처음으로 만든사람부터
최고 18대째의 악기를 만든 사람까지 다양한 아마추어 작가들의 악기들이 모여있더군요

그런데 악기들을 둘러 보면서 놀란것은 제작자들이 기타를 취미로서 하고있구
많은 제작자들이 자신의 일로부터 정년퇴임을 했으며 정년퇴임을 하면서 남는시간을
기타에 대한 새로운 열정으로 만들어 가고 있다는것이었습니다.

그분들을 굉장히 순수했고
어떻게하면 자신이 좋은 기타를  만들수있는지 그 문제에만 정열을 바치는 그모습,,
이익을 남기기 위해서 매진하는 프로보다는 정말 아름다운 모습들을 볼수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나이가들면 혹은 내 생활에 여유가 생기면
꼭 저러한 생활을 했으면 하는 생각만 하나 가득 했습니다.

언제나 되면 이런 친구들을만나서
같은 주제만을 가지고 얼마든지 즐겁게 지낼수 있을까 하는 생각만 들더군요,,
기타에 있어서 만큼은 어린아이들 같은 순수함만을 가지고 그것을 즐기는 모습들이
정말로 아름다웠습니다..

-도쿠시마현의 기타 협회 회장

끝날때 까지 몰랐다면,,, 아저씨~ 하면서 매일같이 같이 술을 먹고 놀았을 법했던
친절했던 엊저녁의 그아저씨,,,
한국제작자의 악기를 가지고 통역등을 하기위해 왔다고 하니까 ,
악기에 대한 호기심에 많은것들을 알려주던 그아저씨에게, 선생님의 기타를 소개했죠
역시 대단한 실력으로 열심히 치시기 시작하시더군요

마적을 치는데 어느정도 쳤을까 바로 자리에 주저앉아서 계속해서 치십니다.
이렇게 생각을 했죠
"오~! 소프트웨어 개발 회사 대표님 치시고는 잘치시네~"
하고요 계속해서 치시더니 연발로 칭찬을 하시더군요

"벨런스가 정말좋구 금방 손에 적응이되고 음이 깔끔하군"
그러면서 계속 치시더군요 그런데 이게 왠일~~! 진행요원이 오더니 한마디 합니다.
"카와타케 심사 위원님 예비 소집입니다." 하구요 헉~~!!! 

저는 정말로 그냥 평범한 어디 소프트웨어 대표님인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77년부터 근세잡합단(이름이 이상하죠)이라는 합주단을 결성하고
연주회를 하고 있는 프로 기타리스트였던걸 그제사 알게 되었던겁니다.

상당히 뻘쭘했죠 하지만 그후에도 정말 좋았던건 전날 같이
술을 마셨던게 계기가 되어서 계속해서 챙겨주시고 선생님의 악기도 다른분들에게
소계를 시켜 주셨습니다.

그리고 저에게는 그전날과같이 평범한 아저씨처럼 대해주셨고
지금 생각해보면 처음부터 그분이 누구인지 몰랐다라는게 약이었다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반대로 처음부터 이사람은 뭘하는 사람이다라고 잘못판단을 해서
힘들게된 일도 있었습니다.

-아마추어들의 연주

첫날 오전의 행사는 계속해서 아마추어들의 연주회가 주가 되어서 진행 되었습니다.
많은분들이 참여를 하셔서 잘치시든 잘 치지 못하시든 열심히 하시더군요
이런 아마추어의 연주에서도 나이가 많으신 분들이 참여가 계속 되었구 그런 모습들은
정말로 보기 좋은 장면이었습니다.

-알마기타의 전시

아마추어의 전시장은 홀과함께 탁 트여 있어서 인지, 계속해서 사람들이 구경을 하고,
악기를 만져보고, 제작자들과의 얘기들도 하고 있었지만은,
프로의 전시장만큼은 한쪽의 방에서 전시를 해서인지 많은 사람들이 들어와서 훑어보고 가는 식이었습니다. 하지만,
선생님의 기타는 문 바로 옆에 전시가 되어서인지 많은 사람들의 눈에 가장 먼저 띄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가장먼저 보고 놀라는 것은 역시 로제트이더군요.
악기를 권하기 전에는 쳐보지 않으면서 계속해서 관람을 하는데,
로제트, 영플렛, 브릿지, 암레스트, 헤드의 뒤쪽의 흑단상감 등을 보면서
다들 뛰어난 아이디어가 많이 들어 있다면서 호평을 하더군요.

그럴때마다 접근을 해서 앞판의 더블탑 구조를 설명을 해주면 다들 놀래는 것이
당연한 반응이었습니다. 이러한 제작 방법에 대해서 가장 많은 질문을 하는 사람들은
역시 아마 제작자 들이었구요.

이런식으로 3일간 전시를 했는데 역시 많은 사람들이 같은부분에 동감하고 있었고
3일동안 스토커 처럼 제작자가 나타나기를 기다리시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일본의 음악적 취향

저는 바로크 음악을 굉장히 좋아하는 편입니다.
왕야멍과 수멍의 DVD를 처음 봤을때 뛰쳐나가서 바흐의 음악을 듣고 싶어했을 정도이죠
선생님도 제 취향을 아셔서,
방문을 하는 경우는 보석같은 바로크 앨범들만을 한장한장 차곡차곡 들려 주십니다.

이글을 읽는 분들은 어떤 음악을 좋아하시는지 많이 궁굼하군요,
일본 기타음악의 취향의 타레가 입니다.
아마추어의 연주도 프로의 연주도 모두 타레가의 음악을 연주를 하더군요.
그래서 진행요원에게 물어봤죠 "왜 타레가의 음악이 대부분을 차지 합니까?" 했더니
"가장 기타적인 음악을 하기 때문이지 라고 생각합니다." 라고 하더군요
음 역시 그렇구나 라고 생각했지만 어떻게 보면 너무 치우친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아무리 맛있는 음식이라도 계속해서 먹으면 질리듯이요

-아마추어 작가들의 악기 예선 연주회

하루전 프로인 기타구치씨(공대출신)의 선곡으로 예선 곡들이 정해진 악기들을 순서대로
연주를 해서 본선으로 올라갈수 있는 6대를 결정하는 예선이 시작되었습니다.
심사는 열분의 위원분들이 하시고 관객들도 참여를 할수 있는 권리가 주어 지더군요..

대부분의곡들은 소르의 곡들로 연주가 되었고,
모든곡과 모든 악기들은 기타구치씨의 연주로 진행이 되었습니다.
무려 3시간정도 이상 진행이 되더군요

그래도 자리를 지키면서 아마 작가들의 악기와 소리를 경청하는 관객들은 줄지 않았습니다.
역시 많은 악기들을 한자리에서 치다보니 비교가 많이 되더군요
기타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도 어느정도는 알수 있을 정도 까지의 비교가 되었고
시간적이나 노력등을 비교해볼때 충분히 평가를 내릴수 있도록
공정성있도록 진행이 되었습니다.

-프로들

프로들의 악기도 물론 16대가 전시가 되었는데 돌아가신 한분을 제외하고는 모두 참여를
하시더군요
아마추어 대회 1회때 우승을해서 프로로 전향한 초보프로부터 30년이상 악기를
만들어온 프로분들까지 다양하더군요

가장 희안한 기타는 대나무로 만들어진 기타였는데
12개정도의 굵은 대나무만 있으면 한대의 기타를 만들수 있다고 하더군요
악기로서 봤을때 좋은 명기다라고 보기에는 거리가 멀었지만
30년전 교통사고로 두손을 못쓰시는 분이 재활을 하시고,
꿈에서 봤다는 기타를 만들어보기위해서 다시제작을 시작 하셨다고 하더군요
정말 그분의 정열은 순수하고 대단했습니다.

하지만 역시 프로라서 그랬던것인지 역시 아마들의 머리위에서서
니들은 내가아니면 안되하는 식으로 가르치시는 프로들도 몇명 있더군요...
아마추어들은 순순하게 기타가 좋아서 내가했으면 하면서 서로의 정보를 공유하고 서로 발전을 해나갈려고 모색하는 자리에서 교육을 시키는듯한 자세로 일관하는 프로들을 보면서
역시 사람사는곳은 어쩔수 없다라고 생각을 했죠,,
하지만 프로들또한 아마에서 시작하신분들이 많았고
그렇기때문에 정말 열정적이신 분들도 많이 계셨습니다..

-일본의 제작자 현황

일본은 프로 제작자들이 많은 나라입니다.
대략 현재 프로제작자 협회에 등록이 된 사람만 100명정도가 된다고 하더군요,,
그러니까 아마추어를 포함하게 되면 어마어마한 수의 사람들이
제작을 하고 있다라고 보여집니다.
우리나라도 이런날이 와야되는데요 기타의 순수한 발전을 위해서요,,

...위의 사진은 도쿠시마현의 제작자들이 서로 모여서 제작을 하는 장면입니다.
서로 알고 있는 기타에대한 자료를 공유하기 위한 자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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