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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일본기행 52005-05-16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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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오전 7시에 기상을해서 식사를 마친뒤에 다시 선심관으로 돌아와서 묵을일이 없기 때문에
짐을 꾸려서 다시 문화관으로 출발을 했습니다.

-아마추어 콘테스트의 시상

오전의 행사는 아마추어 작가들의 작품중에 입상한 작품을 시상하고,
그 작품들을 가지고 연주를 하는 행사와 일본의 유망주들의 연주가 있었습니다.
전날에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순서대로 쭈루룩 나가서 입상을 하더군요.

그리고 아마추어들의 작품을 가지고 연주를 하느데
선생님과 제가 앉은 자리 앞줄 왼편에 이마이 선샌님이 앉아 계시더군요.
연주가 끝이나고 쉬는시간에 이마이 선생님과 잠시 대화를 나누었는데
정말 차분하고 자상하신 분이시더군요

팜플렛의 인상과, 첫날 늦게 도착한걸가지고 편견을 가지던 것과는 많이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이마이생님과 얘기를 하던도중 알마기타의 얘기가 나와서 같이 악기를 보러가기위해
전시실로 향하던 도중,
다음 행사가 진행이되어서 별수 없이 악기를 보는 것으 차후로 미루기로
했습니다.
그뒤 아마추어들의 시상이 있었는데 재미있는것은 부상으로 기타 재료를 주는것
이었습니다.
역시 제작전이라는 취지에 벋어나지 않게 상품또한 제작을 할수 있느것만을 주더군요.

-점심식사와 페어파티

점심식사를 하고 페어파티등을 준비를하는 동안,
기타문화관 밖에서 선생님과 저는 계속해서 다른 참가자분들께 제작동영상을
나누어 드렸습니다.
그때 제가 느낀 재미있는것은 역시 사람사는곳은 다 비슷하다는 거였습니다.
여러 제작가분들은 제작동영상과 명함을 줄때 같이 예를 표해서,
명함을 교환하고 여러 얘기를 나누었지만,
잠시만해도 아마였던 제작자들중에 시상을 한 제작자들은 불과 30여분 만에
코가 상당히 높아져 있더군요,,
특히 1등을 한사람의 경우는 정말 황당했습니다.
마치 우리가 뭔가를 바치러 간거같은 느낌까지 들더군요
그래도 두분정도를 제외하고는 그런 사람들은 없더군요..

또 한가지 재미있는건 16세정도의 여자연주자들이 있었는데
잠깐 얘기를 했는데 조금전에 배웠다면서 한국말을 하더군요
"이거 맞는 한국말이에요?
맛있어요? 面白い(재미있어요)를 물어봤더니 알려 주시던데요!!" 하면서
질문을 하는것이었습니다.
순간 4명이 같은 자리에서 당황,,,@@ 뭡니까?
"재미 있어요" 를 "맛있어요" 로 알고 있어서 고쳐주었습니다. ^^;; 

이렇게 문화관밖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던도중 단체사진을 촬영하길래,
선생님과저는 잘보이는 자리에 서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아마 일본의 현대기타 6월호에 사진이 실릴것 같군요..ㅎㅎ

그리고 난후 문화관 안에 마련이 되있는 페어파티 장소로 이동을 해서 파티에 참여를 했습니다.
재미있는것은 좋은 연주자들은 다들 페어파티에서 연주를 했다는겁니다.
좀더 많은사람들이 있을때 완숙한 연주를 했더라면 좋았을텐데
소란스러운 자리에서 연주를 한다는게 약간은 이해가 가질 안더군요..

-이마이 유이치 선생님과의 대담

아마추어 콘테스트를 할때 잠시 얘기를 나누었던 이마이 선생님께서
페어파티가 시작이 되자 계속해서 저희들의 눈치를 보시더군요
아마도 짧은시간동안 얘기하고 악기를 보자는 약속을 신경쓰고 계셨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이마이 선생님께 시간을 물어보고 프로들의 악기 전시실로
가서 약 40분정도의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이마이 : 아까는 쉬는시간에 갑자기 행사가 진행이되어서 어쩔수 없었습니다. 죄송합니다
        그럼 악기를 보죠

선생님 : 별말씀을 이게 제가 제작한 악기입니다.

이마이 : 첫날 봤을때부터 지금까지 유심히 살펴봤는데 제작자가 누구인지 궁굼했습니다.

선생님 : 감사합니다.

그러시고 는 악기를 천천히 살피기 시작하시더군요.

이마이 : 다른 악기들과는 다른부분들이 많이 있군요 특히 몸통에 있는 오른손을 편안하게
        해주는 이부분이 우선 눈에 띄고 로제트또한 그렇군요

선생님 : 네 이악기는 다른 기타들과는 다른 아이디어를 많이 접목을 시켜서 만든 악기입니다.
        선생님께서 보셔서 아시겠지만 플렛, 헤드상감등등 여러곳이 있으며 가장 특징적인
        것은 앞판의 구조입니다.

이마이 : 아! 담만스타일의 앞판구조를 가진 기타이군요 역시~~ 그렇다면 내부의 디자인은?

선생님 : 내부의 설계는 제가 직접하는것이고 지금 이모델이 12번째 모델이며 내부의
        디자인은 거의 완성이 된 상태 입니다.

이마이 : 아 그러시군요 제작은 선생님 단독으로 하시는 겁니까?

선생님 : 네 그렇습니다. 어시스턴트는 전혀 없고
            연간 15대 정도의 악기를 직접 만들고 있습니다.

이마이 : 저와 같군요 저도 어시스턴트는 없고 연간 15대 정도의기타를 만들고 있습니다.
        저는 제작을 시작한지 30년이 넘었습니다만 선생님께서는 어느정도 제작을 하셨는지?

선생님 : 저는 저의 악기를 직접 제작학기위해 고등학생때 처음 제작을 시작했고
            올해로 25년째 됩니다.
             
이마이 : 젊으신데 대단하시군요, 저도 처음에는 기타 공장에 들어가서 3년간 제작을 배우다가
        3년후에 독립을 해서 지금까지 혼자서 제작을 하고 있습니다.
        처음 회사에서는 많은
        악기를 제작하였는데 한국의 기타 공장은 연간 몇대정도를 만드는지요?

선생님 : 약 2만대 정도의 기타를 제작하고 있고 그런 공장의수는
            일본보다는 적다라고 생각됩니다.

이마이 : 역시 일본과 비슷한 수치이군요 그럼 프로 제작자분들은 몇분정도 계시는지?

선생님 : 약 10분정도의 프로제작자분들이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마이 : 그렇군요 일본에 비교하면 프로 제작자들의 수는 많지 않군요
            일본의 경우는 협회에 등록이되어있는 인원만 100여명이 넘습니다.
          (제가 조사한 자료로는 2003년에 70명이 넘었습니다.
        제작전의 활성으로 인해 프로의 인구가 많이 늘었다라고 생각  되어집니다.)

선생님 : 역시 일본에는 프로 제작자들이 많군요.

이마이 : 선생님의 악기라면 일본에서도 통할것으로 생각됩니다만 혹시 지금까지
        일본에서 기타를 파신적이 있으신지요?

선생님 : 아직은 한번도 없고 이번전시전을 통해서 악기를 알리고 내일 *****,****,***등의
        매장에 방문을해서 제 악기를 소개하기로 약속이 되어있습니다.

이마이 : *****,****,***이군요 *****라면 오래된 기타들만을 많이 취급하고 있기때문에
        가셔도 그다지 좋은 결과는 있을거 같지 않고 ****,***와는 저도 거래를 하고 있지만
        ***도 역시 전통적이 스타일을 고집하고 있기 때문에 많이 힘드실겁니다.
          하지만****라면 제가 처음 거래를 하기 시작한곳이고 점장이 저와는 친분이 두터운데
        그곳 이라면 연주자쪽에서 생각을 하고 좋은 기타를 찾아내기위해 노력을 하는 곳이라서
        분명 이악기라면 호응을 얻을것입니다.
        제가 추천 하였노라고 꼭 말씀을 전하십시오.

선생님 : 아 ! 정말 감사합니다.

이마이 : 하지만 저도 유럽에서 처음으로 제 기타를 팔때는 상당히 긴시간동안, 처음 한대를
        파는데 2,3년정도 걸렸습니다. 그렇기때문에 선생님께서도 일본에 악기를 소개하기
        위해서는 2년정도는 계속해서 시도를 해보고 일본의 연주자들을 통해서 악기를
        소계할 필요성이 있다라고 봅니다.

선생님 : 아~ 그렇군요

이마이 : 혹시 알고 계실지 모르겠지만 제가 일본현악기협회의 임원을 맡고 있습니다만
        일본 현악기 협회에서는 일년에 한번 동경에서 프로들의 기타와 바이올린만을 가지고
        전시회를 합니다. 혹시 선생님께서 시간과 기회가 되신다면 초대를 하고 싶은데
        의향이 있으시다면 언제든지 연락을 주십시요

선생님 : 초대를 해주시는겁니까? 정말 감사합니다.

이마이 : 그리고 다시 일본에 오실 기회가 있으시다면 언제든지 저의 공방에 방문해주십시요

선생님 : 감사합니다. 이마이 선생님께서도 한국에 오실 기회가 있으시다면 언제든지 저의
            공방을 방문해 주십시오.

이마이 : 제가 한국의 연주자들을 좀 알고 있어서 자주 한국에 방문합니다. 기회가 된다면 꼭
        방문을 하겠습니다.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선생님 : 시간을 내주셔서 감사하고 일본이나 한국에서 다시 만날수 있는기회를 만들겠습니다.

이러한 대화들을 약 40분이상 나누었고 좀더 많은 대화가 있었지만
제가 잘 기억을 하지 못해서이정도만 적습니다.
통역을 할때 MP3가 있었다라면 녹음을 해서 번역을 한후에 올리겠지만
갑작스런 기회에 예의가 아니라고 판단이되어 녹음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이마이선생님은 제가 볼때는 정말 좋은신분이시고 사려깊고 예의 바르신 분이셨죠.
팜플렛 사진만으로 판단을 했던게 정말로 실수였습니다.

-문화관이여 안녕

ㅎㅎㅎ 정말 기쁩니다.
잊어버린지 오래된 바른생활에 기타를 처음 배울때
러셀의 연주로 많이 들었던 타레가곡들 ,,,
그리고 일본에서 잠시살때 생활했던 동경과는 비교도되지 않을정도로의 깡촌
드디어 떠날때가 되는군요,
이미 많으 제작자분들과 연주자들은 많이들 돌아간 상태였죠, 선생님과
문화관을 나와서 선생님께서 잠시 담배를 피시고 드디어 문화관을 나섰습니다.

개인이 기타문화의 발전을 위해서 만들었다는 정말 훌륭한 문화관이죠
한국에도 여러 기타 문화관들이 있지만 계속해서 기타문화를 발전시키기위해서
좀더 많은 문화관들이 만들어졌으면 하는 생각을 하면서 문화관을 나섰습니다.

-사이타마로

문화관을 나서서 다음일정을 소화하기 위해서 사이타마로 출발을 했습니다.
역을 가기위해서 택시를 타니
역시 선생님께서는 보조 손잡이를 꼬~~~옥 쥐고 계시더군요.
역에 도착한후 거의 시간소비를 하지않은 상태로 기차에 탔습니다.
그리고 사이타마로 가던도중 선생님과 저는 천천히 팜플렛을 보기 시작했지요
그런데 이게 왠일? 몇일전에 일본의 대표적인 화가로 소개를 받았던분이
일본 기타협회의 부회장님이셨습니다.
헉~~ 분명히 이틀전에 화가라고 소개를 받았는데
이럴수가 순간 철렁하더군요

제작전이라서 제작자들에게만 눈이팔려 제작자들과 우선적으로
얘기를했다는건 어느정도 이해가 되지만
그래도 일본협회의 부회장님을 못알아봤다는게 정말로 큰실수였죠
다시 문화관으로 돌아갈까도 생각해 봤지만 문화관에 전화를 해보니 벌써 자택이있는
나라(일본지명 오사카 근처)로 돌아가셨다고 하더군요
이론 별수없이 우선은 문화관에 부탁을해서 택배로 보내드리길 부탁을 했지만
맘이 놓이지 않더군요 물론 선생님은 저보다 더하시구요

그래서 별수없이 다시한번 카와타케 선생님한테 신세를 져볼까 해서 전화를 했더니
최근 일본에서는 열차않에서는 전화를 꺼두는게 예의가 되서 전화를 꺼두셨더군요
그래서 선생님과 저는 엄청나게
심각한 상황으로 사이타마에 도착을했습니다.

그리고 사이타마의 미나미코시가야에서 저와는
어머니 아들정도의 사이로 지내는분과 만나서 그분과 식사를 했죠
역시 침울한 표정의 식사,,,
식사를 하면서도 계속해서 카와타케 선생님에게 전화를 시도했지만 통화가 되지않자
주방장님께서 걱정이 되셨는지 집에다 전화를 하셔서 이것저것 알아보시고 선생님과 저에게
알려주시더군요
"동경에서 도쿠시마까지는 비행기가아니면 10시간 가까이 걸립니다.
오늘 통화는 무리일걸로 생각되고 내일 통화를 하시는게 좋으실것 같네요" 라고 하시더군요.....
별수 없이 다음날 전화를 해서 사정을 얘기한후에 부탁을 하기로 하고 그시간 이후로는 편하게
식사를 하기로하고 식사를 했습니당...
(죄송합니다. 선생님 제 귀만 믿은게 죕니다..ㅠㅠ)

-당일의 에피소드

담배 : 선생님께서 한국에서 가져오신 담배를 피기 시작해서 사이타마로 출발하기 전에 담배가
        딱하고 떨어지더군요 그래서 선생님은 역 매점에 가셔서 담배를 하나 사셨는데 그게바로
        마일드세븐 원이었습니다.
        선생님은 그 담배가 마일드세븐중에서 가장 좋은 담배로 아셨던거죠 하지만~~
        그원은 최고의 One 이 아니고 니코틴 1mg이라는 의미의 원이였죠^^
        평소에 8mg정도의 This(우리 군바리들도 피고 있는)를 피시다 1mg의 담배를 피시니
        정말 많이 힘이 드셨나봅니다.
        거기다 최근 일본은 흡연장소가 많이 줄어들고 있는추세이고
        그래서 사이타마에 도착하시자마자 사신게 담배죠 2차 세계대전때 미군들이 애용했던
        1942년 버젼의 럭키스트라이크를 사셔서 피시더군요 8mg의 니코틴을 함유해서인지
        (역시 군인들은8mg??) 좋으시다면서 한국으로 돌아오실때 *******했습니다.

식당에서 : 코시가야의 식당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걱정이 되는 기분으로 저의 일본 어머니와 식당으로 들어갔습죠.
            식당에 들어서니 이미 예약을 해두셔서 자리가 준비가 되어
            있더군요 처음 젓가락을 들어서 딱하고 쪼개는데 선생님께서 옆에서 이러십니다. 
            "이 젓가락 스프르스네~" 엥?? 스프르스로 젓가락을 일본에서는 스프르스를
            松(まつ : 마츠)라고 부르는데 젓가락중에서도 최 고급이라고 하더군요
            악기를 만드는 사람이 생각할때는 악기를 만들기에도 모자란데
            이런걸 젓가락으로 쓰나 해서
            물어봤죠 "이거 악기 만들때쓰는 나무하고 같은 재료 인데요 어떻게 얻죠??"
            하니까
            "간벌이나 벌목한 나무의 가지에서 얻습니다."라고 하더군요
            역시 큰 통나무들을 젓가락으로 만드는것은 하지 않나봅니다.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고 손님들도 없고
            두딸들도 식당에 왔을때 선생님께 기타를 쳐주기를 부탁을 하더군요
            선생님께서 기타연주를 하시고 분위기가 무르익자 주방장님께서는
            선생님께 고구마로 만든 소주를
            선물로 주시더군요 그러시면서 자신이 가장 애용하고 애지중지하고 애껴쓰는
            사시미를 꺼내서 보여주시더군요
            흑단으로 만든 케이스에 흑단으로 만들어진 손잡이
            그리고 장인이 글씨를 세겨넣은 칼날 명품은 명품이더군요 가격도 250만원이나
            나간다고하니 어찌되었든 식당 주방장님께 도움도 받고
            새로운걸 많이 경험할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 위의사진은 이마이유우이치 선생님의 작업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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