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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무제(펌)2009-11-28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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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보다 또는 삶보다 무서운 외로움 


“119!에 전화해!”
강남 어느 고급아파트 206호에서 비명소리가 들렸다.


창밖으로 새나오는 비명소리가 아파트 단지내에 메아리쳤다.
80세의 할머니가 목을 매 자살한 것이었다.
죽은지 한달은 넘은 듯 시체는 부패해 있었다.
곧 이어 앰뷸런스와 경찰들이 도착했다.

신고를 한 사람은 아파트 관리이었고 비명을 지른 사람은
1년만에 외국에서 귀국한 그 할머니의 막내달이었다.
경찰들은 관리인과 딸을 귀가시키고 자살 원인을 알아내기 위해
노력했다.실내는 온갖 고급 도구와 사치스런 장식품들로 이루어져
있었지만 왠지 썰렁한 기운이 느껴졌다

“경제적인 어려움은 아닌 것 같습니다.”

“혹시 건강상의 이유나 불치병 때문일지도 몰라 주치의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하지만 주치의는 할머니가 나이에 걸맞지 않게
건강했다고 말했습니다.“

“타살 가능성도 생각해보았지만 타살 흔적을 발견할 수는 없었습니다.”
고민하던 경찰관은 책상을 뒤져 보았다.곧 할머니의 작은 수첩 하나를
발견했다.그 수첩을 펼쳐본 경찰관은 놀라운 표정을 지었다.

“알아냈습니다!자살의 원인을 ,바로 이것 때문입니다.”
경찰관들의 눈이 일제히 수첩 속으로 향했다.
수첩에는 365일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똑같은 문구가 적혀 있었다

“오늘도 아무도 나에게 오지 않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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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현재를 사는 사람들은 외롭다고 한다.
그 외로움은 애정 결핍에서 오는 것이다.
지금 나의 행복이 진정한 행복이라고 생각지 말라.
내 이웃이 죽어가고 있지는 않는지,아프지는 않는지,
필요한 것이 없는지 관심을 가지고 돌아보는 것이 나와 우리의 행복을
밝히는 촛불이 아닐까?



늙는다는 것은 정말 잠깐인데

우리는 어릴 때 열심히 공부하고 운동도 하며 어른이 될 준비를 하지만

정작 제대로 된 노인이 되는 방법에는 서툴 뿐 아니라 '노인 되기 공부’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도 부족하다.



노년기의 ’신오복(新五福)’이라고 들은적이 있다


건(健).처(妻).재(財).사(事).우(友).
즉, 건강하면서 배우자와 왠만큼의 재산이 있고, 일거리와 친구가 있어야 행복하다는 말입니다.


노년기엔 자식보다 친구가 더 아쉽다고 말하는 분이 의외로 많습니다.
노인 공부의 입문서로 일본의 여류소설가 소노 아야코(曾野綾子.76)의 '계로록(戒老錄)

나는 이렇게 나이 들고 싶다’를 추천 한다.


계로록의 저자가 권하는 노년기의 마음가짐 몇 구절을 소개하면,
'자신의 고통이 이 세상에서 가장 크다고 생각하지 말라’
'젊음을 시기하지 말고 젊은 사람을 대접하라’
'젊은 세대는 나보다 바쁘다는 것을 명심하라’
'손자들에게 무시당해도 너무 섭섭해 하지 말라’
'새로운 기계 사용법을 적극 익혀라’
'나이가 평균수명을 넘어서면 공직을 맡지 말라’
'모두가 친절하게 대해주면 내가 늙었다는 것을 자각하라’
'입 냄새. 몸 냄새에 신경 쓰고 화장실을 사용할 때는 문을 꼭 닫고 잠가라’
'신변의 일상용품은 늘 새것으로 교체하라’
'여행지에서 죽는 한이 있더라도 여행은 많이 할수록 좋다’
'체력.기력이 있다고 다른 노인들에게 뽐내지 마라’

'재미있는 인생을 보냈으므로 언제든 죽어도 괜찮다고 늘 심리적인 결재를 해두어라’.
는 말로 끝을 맺고 있는데 노인에게는 외로움이 가장 큰 적이라는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우리도 늙은이가 되기 위한 준비를 결코 소흘이 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을 다시한번 하게 된다.

좋아하는 음악을 날마다 듣는 것도 좋은 처방이 되겠지만 ....

그럴려면 청력관리(건강관리)도 잘 해야 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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