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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중국기행<10>알마와 피터의 명기비교,, 2004-06-23 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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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san님의 기고문입니다 -------------------------------------

알마기타와 피터 명기 비교 (5)

(비교의 글을 쓰기 먼저 아래의 글에서 악기와 악기에 대한 직접적인 비교의 글은 나의 주관적인 생각과 판단임을 밝힌다. 각자가 소리에 대한 판단은 주관적인 비중이 많음으로 다른 사람이 평가하면 또 다른 평가일 수도  있다.)

자리를 정하고 우리 4사람은 앉았다.
피터가 먼저 나의 스페셜을 꺼내들더니 이것 저것 유심히 살펴본 후, 여러가지 곡들의 일부분만 짧게 짧게 쳐본다.
아름다운 멜로디가 온방에 가득찬다. 피터의 기타수준 역시 짐작 했던바와 같이 일반 애호가를 휠씬 넘어선 수준급이었다.

그사이에 선생님께서는 Ian Kneipp의 기타를 들고  안방에 들어가시니더니 소리굽쇠를 손에 쥐고 현을 고루고루 튕겨보신다… 
피터가 이번에는 선생님의 악기를 들고 또 이것 저것 연주해본다…
선생님께서는 계속 안방에서Ian Kneipp을 해부?하고 계신다.
선생님이 안계시는 자리에서(사실 옆에 계신대도 우리가 중국말로 지껄?여대니 알아듯지 못하신다. ㅋㅋ)

알마기타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를 들어 보고 싶었던지라 피터에게 평가를 부탁하였다.
피터가 정색하여 악기의 가격을 물어본다.

그래서 나의 스페셀은 얼마이고 선생님의 마스터는 공식적인 가격이 얼마라고 알려주었다.
그랬더니 나의 스페셜과 Otto vowinkel  2a가 가격이 비슷하였던지라 선생님의 마스터는 도로 통에 넣어두고 나의 스페셜을 다시 손에 들더니 현란한 테크닉을 한번 날리고 나서
          1) 음정이 정확하고 음색이 달콤하고 
          2) 줄이 낮기에 연주시 아주 편하다고 한다.
          3) 단점을 말한다고 하면 넥이 너무 얇게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건 내가 나의 손에 맞추었기에 선생님께서 나의 요구에 따라 특별히 제작한것이라고 말을 하자 머리를 끄덕인다.

이때 안방에 계시던 선생님께서 해부작업이 끝났었던지 이쪽 방으로 건너와 기타를 도로 케이스안에 넣어두시고 나서 피터를 보면서 정말 훌륭한 악기를 가지고 있다고 하자 피터가 시무룩해한다… 고수님들사이에 오가는 말씀들인지라 나는 잘 알아들을 수가 없다…

에라~ 내가 직접 만져보고 비교하면서 평가하는 것이 아무래도 속 시원할 것 같았다.
그래서 용기를 내여 먼저 중국 기타인들에게 전설중의  기타인듯 알려져있는Ian Kneipp을 들고 띵가띵가 해보았다.
역시 듣던 소문과 같이 무서운 소리를 내였다 그리고 무게는 일반기타의 2배는 되는 듯이 아주 무거웠다…
다음은 선생님의 마스터를 다시한번 들고 튕겨보았다… 역시 매력적인 소리였다.

1) 가격: 알마 기타 마스터- 공식가격 $4,000불, 현찰거래 가격 $3,600불.     
            Ian Kneipp기타 공식가격 $7,000불, 실지거래가격은 묻지 않았음.

2) 외관: 알마기타 - 어디하나 나무람 할데 없는 몸매가 날씬한 미녀.
            Ian Kneipp기타는 몸매가 풍만한 중년귀부인, (뒤판이 여러장의 원목을 겹쳐
            사용한 원인때문지 공명통이 일반 기타보다 1센치이상은 더 두꺼워 보인다. 덕분에
          힐의 사이즈가 유별나게 길어서 모양이 보기가 이상하였다. 다음 짤룩한 허리를 중심
          으로 공명통의 상하비례가 일반 기타들과 틀린다. 한마디로 펑버짐하다. 그래서 풍만 
          한 중년귀부인이라고 생각하면 무난할것이다. 그리고 마감처리인 도장이 그냥 비교없
          이 하나만 보면 깔끔하게 보이지만 피터가 관리를 잘 안해 주어서인지 아니면 좀 오래
          되었 기때문인지 알마기타에 비해 어딘가 도장이 거칠어 보였다.)

3) 손의 감각: 오른 손의 감각은 2대의 기타가 전부 편하였다. 왼손 감각은 알마기타 마스터가
            선생님의 소장품으로 맞추어 제작되었기에 나의 손에는Ian Kneipp기타 보다 덜 편했
            다. 알마기타의 왼손 감각을 편하다고 하면Ian Kneipp 기타는 나의 손에 아주
            편했다. (상현주폭이 선생님의 기타보다 조금 좁게 보였다.)

4) 음  량: Ian Kneipp기타는 우렁차게 아주 큰 소리가 난다. 선생님의 마스터는Ian Kneipp에
            비교하면 음량은 작았다. 그러나 선생님의 마스터가 음량이 작다는 얘기는 아니다.
            비교를하면 그렇다는 얘기이다. Ian Kneipp기타는 스몰맨기타처럼 소리 큰 계열의
            기타라고 이해하면 되신다.

5) 음  질: 서로 다른 유형이 었기에 간단히 어느것이 좋고 어느것이 나쁘다 라고 평가 할 수
              없다. 각자의 특점이 다 있다. 꼭 비교를 한다면 선생님의 마스터는 단정하고 풍부하
              고 부드럽고 음이 꽉 차있다. Ian Kneipp은 당당하며, 힘있고 웅글지다. 고음표현을
              땡~땡~땡응~이라고 할 경우, 선생님의 악기는 따~따~땅응~이라고 중음식 표현을
              함이 적절할 것같고, Ian Kneipp의 악기는 저음표현인 떠~떠~ 떵엉~이라고 함이
            적절할 것 같다.  (에구! 이것도 아닌데, 표현이 안되네요! 모르겠다…)

6) 원달성: 작은 공간이라 하수인 나의 귀로는 판단하기 어려웠다…

다음은 나의 스페셜과Otto vowinkel  2a를 차례였다.  사람의 심리란 묘한 것이어서 항상 남의 밥 그릇이 더 커보이고 남의 마누라가 더 이뻐보인다고 한다. 결과는 어떠하였을가?

1) 가격: 나의 스페셜 현찰가 $2,700불 (앞판 마스터급 시더, 뒤판 옆판 하카란다)
            Otto vowinkel  2a - $2,400불(앞판 AAA급 스푸르스,뒤판 옆판 인디안 로즈우드,
            참고 로 뒤판과 옆판이 하카란다일 경우의 가격 $3,000불임).

2) 외관: 나의 스페셜은 양볼이 발가우리한 아름다운 공주, 기타가 아닌 예술작품임.
          Otto vowinkel  2a 는 무릎 나간 시체 청바지 차림의 걸걸한 사나이.
          이렇게 자신 있게 비유할 수 있음은 위 가격설명에서 나열 했듯이 사용한 자재가 확
          틀린다. 다음 제작에 쏟은 정성이 틀린다. 나의 스폐셜은 어디 하나 흠잡을 데가
          없다.  Otto vowinkel  2a는 새 기타임에도 불구하고 어딘가 정성을 덜 들인 것임이
          보인다.

3) 손의 감각: 나의 스페셜 두 손다 연주시의 느낌이 아주 편하여 전혀 부담이 안된다.
                  Otto vowinkel  2a는 오른 손의 느낌은 좋았으나 왼손이 나의 것에 비해 좀 힘들
                  었다. 자세히 보니 현이 나의 것보다 약간 높았다. 그러나 습관되면 연주에는
                  무리가 없을 듯하였다.

4) 음 량: 나의 스페셜은 Otto vowinkel  2a보다 현장은 10밀리 짧은 640이었으나
            결코 2a보다  음량이 작지 않았다. 오히려 직접 연주자가 듣기보다 멀리서 들으면
            더 잘 들리었다.

5) 음 질: 역시 비교하기 힘든 데… 음~ 사과가 맛있나 아니면 복숭아가 맛있나 하고
            묻는다면 어떻게 대답할 것인가? 각자가 자기의 취향에 따라야 할 것이다. 
            꼭 비교를 한다면 내가 듣건대는 고음은 나의 스페셜이 더욱 달콤하고
            부드러웠고, 대신 2a는 또렷한 면에서 더 선명하게 들리었다.
            스푸르스와 시더 악기의 차이인듯하다.
            저음은 나의 것이 더 깊고 풍부하게 들리었고,  2a 풍부하긴 하였으나 조금 산만한
            듯이 들리었다.

총적으로 나의 스페셜은 따뜻하고 풍부하면서 안정감이 있는 달콤한 느낌이었으며 졌으며 피터의  2a는 호방하고 기세가 좋았다…

흐뭇한 마음이 었으나 옥에 든 티를 찾으려는 마음에서 귀를 도사리고 있는 데,
선생님과 피터가 제작 동영상에 대한 구체적인 업무얘기를 꺼내는 지라 통역을 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간단히 말을 흘리면 중국에 아직 기타 제작 동영상을 공개한 것이 없는지라
기타제작에 관한 중국 기타애호가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해 피터의 홈피에
선생님의 제작동영상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이 작업은 이미 오래전에 계획 되어온것을 알았다.
이미 중국어판 제작동영상을 완성해 오신것이다.
이제 중국의 기타인들은 모두 알마기타를 알게될것이다.

시간이 언제 그렇게 빨리 흘렀는지 밤 12시가 넘어 새날이 잡아 들었다.
피터가 너무 늦은 시간이 아니냐 하며 미안한 표정으로 작별인사를 하면서 자기의 명기를 챙겨들고 자리에서 일어선다.
즐거운 저녁 시간이 었고 또 뜻깊은 만남이 었다고 선생님도 인사를 하면서 밖에까지 나와 배웅해주었다…

두사람을 바래주고 방에 들어온 우리는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계속 얘기를 나누다가 아침 4시경이 되어서야 자리에 누웠다…


계속~ 작별(6)
        후기(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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