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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안녕하세요 선생님 🙂2020-09-16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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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선생님-  

저번 일요일에 방문했던 박장순 입니다~

초행길이라 일찍 출발했어야 했는데, 제 실수로 한시간을 늦게 도착하게 되어 정말 죄송했습니다.. 


2007년 동아리 선배님 덕분에 가게 된 갈리나 베일 연주회와(곡마다 옷을 바꿔 입고 나오시던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 선배님이 소장하던 기타로 알마 기타를 처음 접하고 꼭 가지고 싶었던 기타였는데, 

제 고향하고 가까운 괴산에 계셨음에도 불구하고, 

공방 문턱 들어가는데까지 10년이 넘게 걸렸네요.. 하하


기타는 동아리에서 조금 배우고, 생업이 바빠 한동안 놓고 있다가 

최근에 다시 레슨을 받으면서 옛날 생각이 나서 큰 용기 내어 방문해보았습니다.


공방에 있던 영상에서 보던 기타를 조금 연주해보니, 제 생각보다 더 기타가 압도적이어서..

실력도 변변치 않은 제가 선생님 작품을 주문하는 것이 민망하고 죄송할 따름입니다.. 


그래도 따뜻하게 맞이해주시고 이런저런 도움이 되는 이야기도 해주시고, 선물도 한가득 담아주셔서 

용기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나 선생님께서 맛있는 커피도 만들어 주시고 나무도 골라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그동안 10년 넘게 여러 사람들이 함께 쓰던 연습용 기타나 저렴한 중고 기타를 사용했었는데 

드디어 온전히 저를 위한 기타를 주문하게 되었습니다.

제 여러 꿈 중에 하나를 이룬 지금 저는 정말 행복합니다-  


"알마 가족이 되신 걸 환영합니다"  


선생님께서 해주신 이 한마디가, 왜인지 뭉클하더라구요.

지금 사는 곳이 멀어 오래 있지 못해 너무나도 아쉬웠습니다- (선생님의 연주도 계속 듣고 싶었는데 아쉬웠습니다..)


쓰다보니 부끄러운 글이 길어졌네요-  

김희홍 선생님, 아나 선생님 환절기에 건강 조심하시구요, 

기회가 되면 또 들러 안부 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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