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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6, 음유시인 ( Troubadour )2021-01-31 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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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사전에는

시를지어 읊으며 떠돌아 다니는 시인,,,.이라는 해석이 있군요  @@

현대인의 시각에서는 도저히 이해하지 못할 상황인데

조금만 보충 설명을 드리려고 합니다


기본적으로 문장과 시의 차이점이라면 내용을 간결하게 줄일뿐 아니라,  

3-3,  3-4 또는 4-3, 4-4 등등의 형태를 반복시켜 운율 (리듬)  갖추도록 하여

시를 읽지 않고  재미있게 "노래할수 있도록 " 만듭니다

선울을 개인별로 다르겠지만, 리듬은 같지요


저의 견해는, 시는 문학에 국한된 장르가 아니며, 음악과 별로 다르지 않습니다

(영상, 회화, 무용 등등 모든 예술은 음악과 커다란 공통분모를 갖고 있습니다) 


청산리 벽계수야

수이감을 자랑마라

일도창해하면

다시오기 어려우니

명월이 만건곤한데 

쉬어간들 어떠리


이몸이 죽고죽어

일백번 고쳐죽어

백골이 진토되어 

넋이라도 있고없고

님을향한 일편단심

가실줄이 있으랴


이런 시를 접했을때 자기도 모르게 강약과 리듬이 몸을 타고 흐르게 됩니다

겉모습은 "시" 이지만 이미 "음악" 이 포함되어 있는 것이지요


중세에도 열정적인 시인들이 많이 있었고, 이들은 대부분 훌륭한 음악인 들이기도 했으며

자신들의 시를 간단한 악기와 더불어 시연해주곤 했습니다 (기타나 하모니카 등등 )

음악이 없는 시는 생각하기 어려운 정도였지요

그렇다고 연주자를 대동하여 시낭송회를 열고 다닐 만큼 부유 하지는 못했기에, 

그 뛰어난 재능으로 악기 연주도 익혀서 자신의 시에 멋지게 장식을 하였던 것이구요

시집을 출판하는 방법도 있겠지만,,,, 그 당시로는 비 효율적이라

직접 들려주는 방법이 가장 좋은 형태였습니다


일반 중인이나 하층민들은 음악 예술의 소비층이 아니고 교육 또한 그러했으니 ( 들어도 모릅니다 ) 

중세의 음악은 대부분 왕족 과 귀족등 상류 엘리트층을 대상으로 하는 고급 문화였기에 그들에게 주로 소개하게 된것이고

음유시임들의 음악적 모티브와 아이디어가 당시 음악계에 큰 영향을 미치기도 하고 자양분이 되었음은 당연합니다


프랑스 혁명을 필두로 중세 봉건 체제가 무너지며, 많은 음악, 예술인들이 파탄 지경이 이르렀지만 ( 음악 소비자의 소멸 )

음악은 영원한것,,,

조금 더 친숙하고 단순하게,,,

많은 청중을 위한 음량의 증대,,, 

류트의 몰락, 기타의 발전

하프시코드의 몰락,,, 피아노의 발명,,,등등

수없이 많은 변화와 발전을 거쳐 오늘날에 이르렀습니다


오늘날의 음악이란 누구에게나 열려있고, 누구에게나 조건없이 선택되어 스스로 즐길수 있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결국에는 유흥이나, 돈벌이 수단이 되어버린 씁쓸한 마음을 지우지 어려우나

인생을 걸고, 고난을 극복하며 극한의 아름다움을 추구했던 수많은 작곡가 연주가들,,,

마음 깊이 존경합니다

또 그들을 기리고, 이해하고, 감동받는 수많은 애호가 분들이 계신다는 것에 위안을 해봅니다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고,,,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고,,,

말해 주어도 알지 못하고,,,

마음이 있어도 느끼지 못하는 분들,,,

반성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

각자 자기 세상에서 사는 것이 맞을수도 있으니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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