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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중국기행<9>알마와 피터의 명기가 만나다. 2004-06-22 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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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san님의 기고문입니다 -------------------------------------

알마기타와 피터의 명기 만남 (4)

피터와 약속한 시간이 아직도 한동안 남아 있는지라 나는 기타를 품에 안고 계속 애지중지 만지었다. 입다물지 못하는 나의 모습을 보시던 선생님께서도 기분좋게 빙그레 웃으신다.

아무리 자기 ‘애인`이 귀엽기로 초면에 만난 선생님을 모르는 척 내버려두고 나 혼자만 즐기고 있을 수가 없어 그 동안 궁금했던 기타에 관한 여러가지 사항들을 꼬치꼬치 캐여물었다.

차근차근 질문에 설명해주시는 선생님, 정말 박식하였다…
그리고 북경에서 있었던 천쯔선생님과의 인터뷰 동영상을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1시간 넘게 넋을 잃고 보았다.

천쯔선생님께서 희홍선생님의 마스터를 아주 높게 평가하신다. (물론 나의 스페셜도 좋게 평가 하였고… ㅎㅎㅎ ) 앗! 그렇지 선생님의 소장악기를 만져보자 해야지… 정신이 펄적든 나는 선생님의 악기를 보자고 하였다.

정말로 아름다운 소리의 기타였다… (소리를 어떻게 글로 표현할 수 있겠는가! 궁금하신 분들은 직접 공방에 찾아가 만져 보시기 바란다.) 인스톡에 비매품이라고 밝혀만 놓지 않았었더면 그 기타도 남겨 놓고 들어가시라고 하였을 것이다… 

나의 휴대폰이 울린다. 피터한테서 연락이 왔다. 모처럼 한국서 오신 선생님을 위하여 저녁은 꼭 자기가 쏘겠다고 하신다.
창밖을 내다보니 어느새 땅거미가 소리없이 찾아든 석식시간이 되었었다…
피터의 사무실이 투숙한 호텔에서 도보로 그냥 2분 정도 거리인지라 선생님을 모시고 빌딩 로비에 도착하여 그가 내려 오기를 기다렸다…


피터는 누구인가?
간단히 한마디로 소개한다면 중국서 두번째라고 하면 서러워할 정도로 기타인들에게 많이 알려진 유명한 국제기타 수입판매 대리상이다.

그가 현재 중국서 독점 대리로 취급하고 있는 기타들로는Ian Kneipp,  Otto vowinkel, Antonio picado,  Stenzel,  Aparicio의 기타이며
그가 소장하고 있는 악기만 해도Marin Montero, Ian Kneipp, Otto Vowinkel,  Raya Pardo, Stenzel,Gomez  등이 있다.

그중에서도Ian Kneipp와  Otto vowinkel의 기타는 피터에 의해 중국에서 고수님들께 널리 알려진 소문난 명기이다.
그중 특히 스몰맨계열의Ian Kneipp의 기타는 프로연주가님들도 사용한다.

예를들면 천쯔선생님의 제자인 양쉐페이도 공연시Ian Kneipp기타를 애용한다…
그러나 기타 수입판매는 그의 본업이 아니고 본업은 국제물류업이다.

중국화남지역 (면적 약 남한의 20배된다)대표인 그는 국제은행빌딩23층에 깔끔한 사무실 쓰고 있었으며 직원은 30명정도 되는 듯하였다…
그런 피터님이 이번에 선생님의 악기에 관심을 보이게 되어, 만나기로 약속되었던 것이다…

우리가 로비에 들어서 얼마 안되어 피터님이 다른 친구분 1명과 함께 곳바로 내려왔다.
중국 남부 사람답지 않게 훨씬한 체구였다.

선생님과 악수를 나누면서 공항에 마중나지 못하게 되어 정말 죄송하다고 한다.
두분사이에 영어로 하는 얘긴지라 일본어를 배운 나로서는 도대체 무슨 얘기를 나누는지 전혀 알아들을 수가 없었다…

밖에 나와 피터가 자동차를 뽑자 우리는 차에 올라탔다. 공간이 넓직한 베이크 새차 였다…
어! 저거 뭐지?! 뒤좌석에는 중국서 명기로 소문난 하얀 나무케이스의Ian Kneipp기타와 히스콕스 케이스가 보였다.
히스콕스 케이스 속에 들어 있는 것이, 나중에야 알았지만 Otto vowinkel의 2a 기타였다…

약 10분 정도 해변가 도로를 달리더니 골목길로 꺽어 들어가 얼마 안되어 바다를 끼고 있는 아담한 분위기의 음식점 하나가 나타났다.
노천에서 해물구이를 먹는 이들도 보였다.  우리는 복무원 아가씨를 따라  VIP룸으로 안내되었다. 피터님이 미리 예약을 해놓았던것이다…

피터님의 성의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해물을 즐거먹는 나인지라 만포식을 하였다. 
그런데 선생님께서는  중국음식에서 나는 특이한 향내때문이였었는지 별로 드시는 것 같지 않았다…
파도소리 들리는 음식점에서 즐거운 기분으로 식사를 마치고 우리는 호텔로 향하였다…

호텔에 도착하여 피터가 함께 온 친구더러 차에 실려 있는 기타 2대를 내리우게 하고 주차장에 차를 갖다 세웠다… 우리는 방에 들어왔다… 지금부터이다.
드디어 알마기타와 피터의 명기가 만남의 기회를 가지게 되었다… 

계속~ 알마기타와 피터 명기 비교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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