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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 존윌리암~~스 공연 후기2003-10-08 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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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뜬 마음에 전날부터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했습니다.
드디어 존 아저씨가 오는구나...
8시 시작인데 저는 6시가 조금 못되어 미리 도착했져..
밥도 먹구 커피도 마시며 조급한 마음을 달랬습니다.
6시 조금 넘어서 부터 사람들이 조금씩 늘어나더니 7시 조금 넘으니까
LG아트센터가 만원이 되었습니다. ㅡ..ㅡ
지난번 무라지 공연은 아무것도 아니었습니다.
솔직히 무라지 공연때는 기타를 잘 모르는 사람들도 많이 온거 같았는데..
이번에는 정말 알짜배기만 전국에서 모인 듯 합니다.
제가 아는 심___ 씨만 해도 당일날 제천에서 올라왔고 희홍님 아시는 분은
부산에서 올라오셨다고 합니다. 희홍생님은 3마디인가 하구 훌쩍 가시구 ㅠ.ㅠ
저도 5년 만에 처음 보는 동아리 선배님도 계셨고...
하여간.. 왠만한 사람들은 다 거기있더군여 ^^
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XX없게 앞에서 3번째 스피커 바로 옆이라
존 아저씨의 진짜 소리를 들은건 아찌가 조율하실 때 뿐이었습니다.
하지만 연주회는 정말 대단했습니다.
저도 요 근래 안가 본 연주회가 없는데...
단연 돋보이는 연주회였습니다.
관객들 분위기도 그랬습니다.
왠지모르게 모두가 너그러워진듯한..........
왜 대부부분의 연주회에서는 연주자의 삑사리나 실수를 지적하기 위해 혈안이
되어있는 사람들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공연은 달랐습니다. 모두가 넉넉한 마음, 즐거운 분위기~~
공연장 분위기가 존 아저씨의 명성을 말해주는 듯 했습니다.
모두들 저 만큼이나 긴장을 했는지 쉬는 틈을 타 기침을 하고 난리를 피더군여..ㅋ
그분의 연주에 대해 이래라 저래라 평하고 싶지 않습니다.
감히 평할 엄두도 안나구여~
앞으로도 수없이 많은 연주회를 가겠지만...
이처럼 깔끔하고 완벽한 연주회가 또 있을까 싶습니다.

브로마이드 하나 가지려구 씨디 2장이나 샀습니다 ㅠ.ㅠ
싸인도 안해주고.....
소문에 의하면 제가 아는 어떤분이 싸인을 받으셨다고 합니다.
그분한테 한 장 복사를 할까 합니다 ^^
지금이 새벽 3시인데.. 오늘도 자기는 글렀습니다.
또 기타를 잡습니다.

p.s;  전 그래도 아저씨의 스몰맨보다
        제 기타가 더 좋습니다. 여러분도 자신의 악기를 사랑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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