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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사는 것이 힘들지라도...2008-03-29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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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 미드라시에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느날 다윗 왕이 궁중의 우두머리 보석 세공인을
불러 명령을 내렸습니다.
"나를 위하여 반지 하나을 만들어라. 거기에는 내가 매우 큰 승리를 거두어 기쁨을 억제하지  못 할 때 그것을 조절 할 수 있는 글귀를 새겨 넣어라.
그리고 동시에 그 글귀가 내가 절망에 빠져 있을 때는
나를 이끌어 낼 수 있어야 하느니라"
명을 받은 보석 세공인은 명령대로 곧 매우 아름다운 반지 하나를 정성을 다해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마땅한 글귀가 생각이 나지 않아 걱정을 하고 있었습니다.
보석 세공인은 몇 일을 고민하다가 솔로몬 왕자를 찾아 갔습니다.
그에게 도움을 구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왕의 황홀한 기쁨을 절제해 주고
동시에 그가 낙심했을 때 북돋워 드리기 위해서는 도대체....
무슨말을 써 넣어야 할까요?"
솔로몬이 대답했습니다.

"이것 역시 곧 지나가리라...."

"왕이 승리의 순간에 이것을 보면 곧 자만심이 가라 앉게 될 것이고
그가 낙심중에 그것을 보면 이내 표정이 밝아 질 것이니라."
이처럼 모든 것은 다 순간이요 곧 지나가 버리는 것임을 알 때
우리는 성공이나 승리의 순간에도 지나치게 흥분하거나 교만해 지지 않을 수 있고
실패나 패배의 순간에도 지나치게 절망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지나친 행복이나 슬픔에 빠진 순간에 "이것 역시 곧 지나가리라...."라는 말을 생각한다면
우리는 쉽게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고 무력감을 훌훌털고 자신을 일으켜 세울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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