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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알마기타 공방방문기 >2008-09-27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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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오후 아니 밤 9:00
-> ‘김희홍 선생님 안녕하세요.“
-> ‘제가 지금 공방에 방문해도 실례가 안 될 런지요’
‘저는 원래 야행성입니다 괜찮습니다. 언제 오시게요?’
-> ‘지금출발하면 1시간 조금 더’
‘그래요 그럼 그때 봅시다.’

밤 10:40분
밤 시간, 공방이 작은 마을이라 불빛도 없어 약간 으스스 했어요.
~도착~
무섭게 지져대는 개, 반갑게 맞아주시는 사모님, 공방에 들어갔지요.
작업실에서 선생님은 일 하고 계셨습니다.

1. 커피, 고구마, 음료수, 그리고 즐거운 담화
2. 손톱 탄현 레슨 및 선생님의 카르카시 연주
3. 클래식 기타이야기
(라폴리아를 보고 싶었는데 없어서.. 2009년1월쯤 주문자에 의해 탄생한다고 하네요.)
(사모님 말씀에 의하면 저음이 아주 죽여준다는데.. 더 궁금증 증폭)
(여심을 움직이는 기타라면 뭇 총각들이 도전해볼만한 일^^)
4. 충청도 공방건축 거의 마무리단계 및 공연발표준비, 악기제작 등 일이 한꺼번에 몰려
샤프한 몸매를 자랑하시는 선생님께서 더욱 날씬해진 것 같았음.
5. 사모님은 혈색이 훨씬 고와지셨어요.
6. 기타 공방악기, 천정불빛, 거실 모두 전과 똑같았습니다.

이제 막 기타를 시작하려는 제가 왔다고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및 ‘카르카시’를 여러 곡 연주해주셔서 너무나 황송했습니다.
찾아온 손님에게 시간 할애해 가며 넘치게 채워주셔서 미안한 마음이 들었지만 그래도 일 년에 한두 번은 방문 할 생각입니다.^^


‘이렇게 연주하고 있으면 세월이 참 잘 간다.’  하시면서 기타 치셨습니다.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만족해 하는 모습
자기가 살 집을 건축하는 것,
제작과 공연발표 도 함께 주관하시는 것 등이 보기에 참 좋았습니다.

약간 야윈 모습과 흰 머리카락 몇 개가 조금 걸리지만
언제나 건강한 모습으로 선생님의 열정이 항상 살아 있기를 바래봅니다.

->‘ 벌써 새벽2시네요. 더 이상 시간을 빼앗아서는 안되겠습니다.’
‘가시게요? 운전하면 많이 졸릴 텐데’
-> ‘사모님도 많이 졸리시죠?’
‘아니요 저는 지금이 가장 말똥말똥 할 때입니다’          허걱
-> ‘즐거운 시간 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 안녕히 계세요. 다음에 또 찾아뵙겠습니다.’
‘그럼 조심해서가요’

이상 공방 방문기 였습니다.
재미없는 글 솜씨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S
      "Alma Guitar"라는 이름을 걸고 만들어 가는 삶의 자취들이 하나의 작품이 되기를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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