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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갈리나베일 공연에 대한 늦은 후기.............2007-07-12 15:54
Name

김선생님 홈피 메인 사진이 그나마 좀 볼만 한 거군요.......ㅠㅠ......
앞으로 저를 찾지 않으셔도 원망하지 않겠습니다.............흐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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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리나의 연주 정말 잘 들었습니다............>

아니 공연 잘 관람했습니다.

공연 준비를 위해 마지막까지 노심초사 고생하신
김선생님과 사모님, 박교수님과 관계자분들께
관객의 한명으로써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저와 라폴리아에게 특별한 경험을 하게 해 주신
김선생님과 갈리나에게 특별한 감사의 마음을 전해 드립니다.......

김선생님과 사모님의 그간의 노고에 보답해 드리는 의미에서
간단한(?) 후기를 몇 자 적습니다.........
지루하시더라 재미로만 읽어 주시길.....
(그래도 이번 공연을 애써 준비해 주신 김선생님께 예의인 듯하여
아무래도 김선생님의 후기가 먼저 올라와야
제가 올리더라도 부담이 없을 듯하여 이제사 올립니다)

절대 두 번 이상 읽어보거나, 다른데 무단으로 유포하기 없깁니다....^^
재미있게 쓰려고 했으니 일일이 사실을 확인(?)하려 하지 마시고
아무 생각없이 그냥 읽어주시기만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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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선생님으로부터의 느닷없는 연락..............>

그러니까..................
공연이 있기 이틀 전............
핸펀이 울리면서 들리는 김선생님의 목소리!!!
(지금부터 제 맘대로 경어체 생략합니다.!!)

(김샘)  "당일 리허설 사진촬영 때문에 일찍 오셈!!"

그리고, 너무나 저를 설레이게 만든 말씀,
(김샘)  "갈리나에게 라폴리아에 대한 설명을 드렸삼",
          "지대관심보이더니, 당일날 꼭 보고싶다 하삼."
          "제이드는 내가 꽉잡고 있으니 걱정하지말라고
            무조건 보여준다고 했삼!!!  꼭 가지고 오셈!!"

(jade)  "이거 죽었삼!  기타줄 갈은지 좀 되었삼!
            나일론줄인데 이틀 앞두고 갈아도 괜찬을까염?"

(김샘)  "명필은 붓 않가리니 상관없삼!!  무조건 가지고 오삼!!"

(jade)  "알았삼!!  당일 같이 가겠삼!!  수고하삼!!  오바!!"
            "크허허헉~~~~~~~~~~ @.@"

집에 가자마자 기타줄 모두 빼고 열심히 라폴리아 때밀어 주었다.
화장하지 않은 쌩얼을 보여주기 위해서,
카본, 티타늄줄 제끼고 5,000원 짜리 순수 나일론 벌크
사바레즈 크리스탈 코럼(500CRJ)을 달았다................
나일론은 제 음가를 내려면 며칠 걸리는지라 걱정이 앞선다.

갑자기 카메라 가방만 짊어지고 나갈 것이라는 양반이
갑자기 기타를 닦고 조이는 것을 보더니만 마눌 얼굴이 심상치 않다.
"어험......이거~ 갈리나한테 기타에 사인받을라고 하는 것이삼........"
"이상한 표정으로 보지 마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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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당일 오후5시30분...............>

같은 회사 골 때리는 기타동우회 회원(저를 포함한 총 4명) 중 3명과
제 큰 녀석으로 당초 4명을 예약했지만,
일찍 공연장에 가기로 하는 바람에 큰 녀석은 학원시간과 겹쳐
부득이 대타로 직원 1명(훗날 잠재 회원일 가능성이 큼)을 급히 구하여
멀리 과천에서 홀로 대참하였다.

음악당 리싸이트홀에 도착하여 카페에 앉아 3명이서 커피를 시켜놓고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며 김선생님의 전화를 기다리고 있던 중.......

저기 앞에서 뒷 모습의 어느 남자분이 두리번거리며
핸펀을 꺼내드는 모습이 보인다.
뒷 모습의 S라인이 아무래도...........
하던 찰나 기다렸다는 듯이 내 핸펀이 울린다.
그렇다면......................전화거는 저 분은...........
마치 핸펀을 꺼내려는 순간 맞은 편 남자분이 뒤로 돌아서는데......
역쉬~~~맞네!!!!!
김선생님이시네......

반갑다는 인사도 미처 할 겨를없이 김선생님께 이끌려
같이 온 직원 2명과 함께 출연자 대기실로 끌려 내려가다시피 했다.

난생 처음 내려와 보는 공연장 무대 입구로
저와 동료 모두들 두리번 거리고 들어서니....
먼저 예의 다름없이 부드러운 웃음을 띠고 계시는 김선생님 사모님과
반듯하고 친절해 보이시는 박**교수님을 함께 뵈었다.
얼떨결에 사모님과 박교수님과 일행 2명이 인사를 나누고 나니
김선생님이 갈리나를 모시고 갑작스레 들어오신다.......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사모님과 일행...........
그야말로 얼떨결에 모두들 갈리나와 악수하고 간단한 인사(?)를 나눈 뒤
사진 촬영할 준비를 하고 라폴리아를 건내 드렸다...........

김선생님은 갈리나에게 라폴리아에 대한 간단한 설명과 함께
출연자 대기실로 사라지신다...................

김선생님 사모님 말씀이~~~
"어후~~ 키 크삼!!  내가 갈리나 가슴높이 밖에 안오는데.....
갑자기 들이데니 심장떨려 죽는줄 알았삼..."
모두들 "맞삼~ 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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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폴리아의 첫 선............>

잠시 후.........................
김선생님이 들어오신다.
그리고 카메라를 꺼내 촬영 준비를 하자신다.
(참고로 카메라만 좋지 저 카메라 실력은 개판이다.......
요즘 부쩍 다시 똑딱이로 돌아갈까 하는 생각이 든다.
특히, 수전증(?)이 점점 심해져서 부르르가 슬슬 생각난다.)

그러시고는 조심스럽게 꺼내시는 말씀이.............

(김샘) "갈리나가 라폴리아를 쳐보고 거짓말 않고 입이 쫘악~~ 찢어졌삼"

(jade) "정말이삼?  이럴 수가~~~~~~~~~~ㅠㅠ"

라폴리아를 만들어주신 김선생님이나, 이를 소장하고 있는 운좋은 저나
이 이상 기쁠 수가 있을까 싶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김선생님은 동료들과 나의 귀를 의심할 수 밖에 없는 말씀을 하셨다.

(김샘) "뻑간 갈리나가 이번 연주곡 중 2곡을 라폴리아로 연주해 보고싶어 하삼!"
          "갈리나 않 삐지게 하려면 좋은 말 할 때 빨리 기타 넘겨주삼!!"

(jade) "Really?  으허허헉!!!!!!  이럴 수가~~~~~~~~~~"

이때의 기분을 님들께서는 이해하실 수 있으실런지..................
저나 동료들은 벙~쪄서 어리벙벙!!
그러나 얼른 사태를 수습하고 김선생님께.....

(jade)  "무조건 넘겨주삼...........영광의 상처를 내주삼....."
김선생님도 오케이와 함께 잠깐 자리를 비우신다.

갈리나의 연주 스타일로 봐서는 플라맹코 풍의 곡들을 연주할 것이고,
마침 갈리나의 마에스트라와 라폴리아를 초절정 기타리스트의 연주로
둘의 차이를 명쾌하고 비교해 보고 싶었던 마음이 간절했고,
동료들과도 막 그런 얘기를 나누던 참에 김선생님과 갈리나가 들어왔다.

(믿거나 말거나 번역해 보면..........)
(갈리나)  "jade 오빠~ 나 라폴리아 쳐보고 뻑갔삼!!
              "라폴리아 좀 빌려주삼. 2곡만 연주해 보고 싶삼....."
              "안 빌려주면 오늘 공연 쫑 내고 드러누울테니 그리 아삼!"

갈리나는 김선생님과 저에게 라폴리아를 빌려서 연주할 수 있느냐고 물었으며
저와 김선생님도 흔쾌히 그러겠노라며 감사의 말씀을 드렸다.

갈리나와 김선생님은 몇 마디 주고 받으신 후,
망고레의 곡을 연주해 보고 싶으시단다...........
혹시나(?) 했더니만 역시나(^^;;) 였다.

좀 거칠게 다루더라도 영광의 상처라고 생각하고 기꺼이 받아줄 수 있는데...
다른 사람의 기타를 빌려 쓴다는 점 때문에 갈리나가 너무 조심하는구나........
그래서, 라폴리아의 능력이 드러나지 않고 묻혀버리면 어떡하나........
공연히 라폴리아의 능력에 관중들이 실망한다면 어떻게 되는가.......
혹시 많은 관심과 달리 라폴리아를 만든 김선생님의 능력이 과소평가되면 어떡하나.....
내심 걱정과 함께 순간 서운한 마음이 잠깐 스쳐지나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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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들은 이야기...............................>

김선생님으로부터 부산공연 때는
빨강파랑 오색 조명을 켜고 나름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고 들었습니다.

그러나, 이곳 귀족(?)의 전당에서는,
일절 무대장치를 손도 못대게 하는 바람에 조명설치가 불가했으며,
이 일 때문에 김선생님도 황당해 했고,
누구보다도 갈리나가 서운해 하고 신경이 날카로와 졌다고 하는
믿거나 말거나......... 후문이 있었습니다.
(아마 그래서 그 날 연주가 조금 날카로왔을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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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리나는 공주.........아님 뿌로?.................>

카메라 가방을 회사 직원들에게 맡기고 공연장으로 들어섰다.
대충 공연장을 훑어 보고, 제일 중요한 측광을 해보았다.

필수항목인 삼각대와 후레쉬(캐* 580으로)도 꺼내고,
렌즈는 17-50과 85.8, 10-22를 준비했는데,
광각은 기념사진이나 찍을 때 필요할 것 같아서 아예 가방속에............
일단 85.8로 좌석 5-10열 사이를 왔다갔다 하면서 구도 테스트하고,
(나중에 전신샷만 요구해서 85.8은 가방속으로........)
(공연장이 아담해서 85.8쓰려면 무대 제일뒤에서 찍어야 전신샷이 가능함)
다시 17-50 마운트 하고 바로앞에서부터 주변부 구도 테스트하고.......

본격적으로, 같이 간 동료들을 무대 위 의자에 앉혀 놓고 테스트 샷 스무번 정도........
(말이 테스트샷이지, 아무래도 이 넘들 개인용 화보 촬영한 거 같음......)
(지금 생각해보니 무지 속은 기분이 든다...^^)

쨍하려면 역쉬 조리개는 약간 조여주고 (4-5.6정도로 놓았고),
렌즈는 17-50만 마운트 하기로 하고,
좋은 위치에 삼각대를 설치 하고 준비 완료!!!!.............

잠시 후 김선생님과 박교수님과 갈리나가 함께 입장..............
와아~~~~~@@
화려한 짙은 하늘색 드레스와 조명에 눈이 부시는 기타가 함께 어울린다.

그런데 갑자기 식은 땀이 난다.........
아까 테스트 했던 직장 후배넘들은 피부색이 우중충했는데,
갈리나는 하얗다........
기타도 조명받아 하얗다.

아이고~~~
얼른 노출보정과 후레쉬보정을 한 단계씩 급히 낮췄다.
(원래 한 단계 높게 세팅해 놨었는데. 그래도 밝다.....)

갈리나가 의자에 사뿐히 앉는다.
캬~
천사가 내려 앉는것 같은 황홀함~~~~
암튼 정신없이 노출 맞추고 조리게 조절하고 이리저리 왔다갔다 하며
진땀 흘리며 열심히 찍는다고 찍었는데............
(나중에 확인해 보니 몇 장 건질게 없네???...............흑~~흑~~)
(김선생님 볼 면목이 없다....................oTL~)
(아무래도 다음부터는 다른 찍새를 구할 것 같다........)

김선생님께서 갈리나는 사진 찍는 것을 무척 좋아한다고 한다.
그리고, 프로답게 직접 포즈와 각도를 모두 연출하고 또 요구한단다.

역시 사진은 무지 까다롭게 포즈도 취하고 각도랑 일일이 체크한다.
음~ 무진장히 사진 찍는 거 좋아하네........^^
찍고나서 직접 카메라에서 한장 한장 넘겨가며 쳐다보고는,
good!  good!  excellent!  excellent! 아니면  too bright! 한다.

갈리나 본인이 기타를 꼭 껴 안고서는.........
(갈리나)  "제이드오빠!!  나 일어서꼬얌!!  언넝 세로로 전신 찍어주삼!!"
              "인제 앉을팅께 가로도 찍어바염!!"
진땀 좀 뺐다.

갈리나의 얼굴에 측광을 하고, 눈에 촛점을 맞춰 반셔터하고,
초반에 막상 몇 장 찍어놓고 확인해 보니 역시 밝다........
갈리나의 "too bright!"  바로 나온다~  ㅠㅠ;;
얼른 조정해서 두어장 찍어서 보여주니 겨우 good!이 나온다.

얼굴사진은 마다하고 전신 사진을 원한다.
(결국 85.8은 가방으로 들어가고 17-50만 왔다갔다.....)
(이번에 결국 50미리짜리를 구해야 할 것 같다....쩝~)

근데, 정말 가만히 있지를 않는다...........ㅠㅠ;;
(처음에 김샘이 주의를 줬다. 갈리나는 가만있지 않는다고.......)
고개를 좌우상하로 헤드뱅잉하지........
웃었다가 인상썼다가, 오른손도 좌우상하로 요동을 치지...........
정말 정신이 없다~.........
(내가 아니라 카메라가....... 촛점 잡느라고)
그러고 나서는, 꼭 카메라 LCD에서 한장 한장 넘겨가며 확인한다.
오늘따라 공연장이 아니라 사우나에 온 것 같다......

그리고는, "제이드오빠! 고마웠삼!!~"하고는 사라진다.............
"아녀~  제이드가 고마웠삼~~  근데 나중에 사진은 보지마삼.....ㅠㅠ"

사진촬영을 마치고 프런트에서 티켓을 예매하고,
씨디를 3장 모두 샀다.
물론 같이 간 녀석들도 골고루 하나씩...........
(공연 끝나고 싸인회 하게 되면 꼭 싸인 받아야쥐~~~^^)

사모님과 박교수님이 정신이 없다.
염려했던 것 보다 예상 외로 상당히 많은 분들이 오셨다....
이름있는 사이트에서 아뒤로 나마 익히 들었던 분들이 눈에 많이 띈다.

역쉬 김선생님은 마케팅의 귀재야~~~~~~~

* 김샘!!!!!!  사진은 모두 김샘께 드렸으니 염려하지 마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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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리나의 연주...............아니 공연.........>

갈리나의 연주는 이전에 보아두었던 동영상이 있었던지라,
역쉬 상상했던 모습이 그대로 재연된다.
다만 플라멩꼬의 특성상 까랑까랑함이 그대로 묻어난다.

힘있는 터취,
현란한 테크닉,
강약의 조절과 밀고 당기는 명쾌한 해석....
'내 눈 속에 그대 있소이다' 하는 관객지향적인 무대메너......
깔끔하면서도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주는 성숙한 관객의 메너.....

The Brown Shoes라는 곡을 연주할 때 과감하게 신발끈을 풀고
빨간 오른발 구두를 벗어 내던지는 화려한 액션.........
그리고, 등을 뒤로 돌려 S라인을 보여주며
신발끈을 고쳐묶고 피날레를 장식하는 노련미.........

특히, 머플러로 눈을 가린 체 난곡을 막힘없이 풀어내는 모습은
음..............  쾌도난마라고나 할까........(오늘의 압권!! b)
(이때 머플러를 머리에 고정시키기 위해 머리핀을 벌리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손톱이 다칠까봐 앞니로 벌리는 모습이 동양적(?)으로 보인다......ㅋㅋ)
(나는 왜 이런 것만 눈에 보일까?????.........^^)

2부 연주회가 시작되고 얼마 지나서,
갈리나는 라폴리아로 바꿔치게 된 경위와 간단한 기타소개와 함께,
망고레의 Vals no3  Cancion de la Hilandera를 연주.............
정통클래식으로 해석해서 연주하는 여타의 기타리스트의 분위기와는 자못 다른
그리고, 러셀과도 차이가 나는.....................
갈리나만의 독특한 해석............
(타협적이지 않고 명확하게 흑백의 논리로 접근하는 것 같다.)
(역시 스페니쉬적인 해석일까?...............)

다만, 아쉬움이 있다면
(제이드는 나름 갈리나를 플라멩꼬풍의 클래식기타리스트라고 생각함)
정통 클래식의 진수도 몇 곡 선사해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
그나마 망고레가 연주되었다는 점에서는 다행...............
(그래서 라폴리아로 연주했는지 모르겠지만............)
(베이스는 거의 살살 터취만..... 겨우 4번선만 몇번.......... )
갈리나의 마에스트라는 다다리오를, 저는 갈은지 이틀된 사바레즈 CRJ벌크.... ㅠㅠ

갈리나의 마에스트라와 라폴리아의 차이를 금방 알아볼 수 있었다.
마에스트라에는 풍성함과 화려함이 있었으며,
라폴리아에는 단정함과 깐깐함이 있었다.........
그러나, 갈리나가 라폴리아의 베이스 음역을 아낀 점은 매우 서운.....^^
(아니면, 남의 자식을 함부로 대하지 않으려는 배려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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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사인회..........................>

김선생님의 노력의 결실이었을까?
아니면 갈리나의 거침없는 활달함 때문이었을까?
아무튼 예정에 없던 사인회가 펼쳐진다.
잠깐 대기실에 가서 기타를 가져오려 했으나,
관리하시는 분이 싸인회 때문에 문이 잠궜는데 못 열어 준단다.......
아고~ 기타를 가져와야 사운드홀(힐쪽으로) 옆에 갈리나 사인을 받아둘텐데....우쒸.......
(김샘은 아마 싫어하실 것 같다......  샘의 라폴리아에 화공약품 묻히는 것을.......^^)

젊고 신선한 대학 동아리 학생들도 제법 보인다.
장래 한국의 클래식기타를 이끌어갈 밀알들이자 꿈나무들이다.
난 이런 학생들이 무척 사랑스럽고 또 이들을 좋아한다.
최소한 기타의 열정에 대해서 만큼은 아름답고 순수하지 않은가?
예전에 내가 그랬듯이 그들을 보는 그 자체로 행복하다................

같이 간 일행 4명이 씨디에 모두 사인을 받았다.
갈리나에게 싸인받는 장면을 모두 한컷 씩 찍어 주었다.
싸인회가 끝나자 얼른 김샘께 부탁했다..........
갈리나와 둘이서 사진을 찍어주세여~~~~
잠깐 주변을 둘러보더니 (다른 공연인거 같았는데)
그 입간판 앞에서 자리를 잡고 여기서 찍자고 하며 포즈를 취한다......
역쉬 갈리나 답다.................
(오늘 사진을 보니 김샘이 밉다..........ㅠㅠ.....)
(나를 너무 이상하게 찍어 주셨다...........)
(분명 김샘은 숏다리나 배불뚝이를 감쪽같이 속일 수 있는 뽀샵력을 갖추고 있다......)
(Believe or N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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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을 본 후 직원들의 반응..........>

한 마디로 정리하자면............."빤따스띠끄!!!!!!"
모두들 내게 진심으로 감사해 한다.
지금까지 이런 공연을 본 적이 없었고,
말만 동아리였지 기타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던 이들에게,
이번 공연은 충격적으로 마음에 각인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공연전에 있었던 재미있는 경험(?)도 전혀 기대하지 못했던 추억이란다.

또, 이번에 사용된 알마기타에 대한 호기심이 엄청커졌고,
꼭 알마공방에 가서 김선생님도 뵙고 감사의 말씀도 하고 싶단다........
정말 한마디로 뻑간 상태이다.................
이럴 때 보람을 느낀다고 하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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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이번 공연을 위해 정말 열심히 노력하신 김선생님,
그리고 사모님, 박교수님과 관계자분들께
저와 같이 간 일행의 뜻을 모아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매번 이런 공연이 있을 때 마다,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많은 고통과 노력이 뒤따르는 것이야 당연한 것이겠지만,
재정적인 문제까지 고통으로 작용하는 현실이 너무 안타깝게 생각한다.

만약 다음 공연을 준비하고 계신다면...................
엉터리 사진실력보다는 현실적인 도움을 드리고 싶다..........
이건 김샘 개인을 위해서라기 보다는
클래식기타를 사랑하는 동호인의 한명으로써
꼭 정성을 모아 드리고 싶은 마음에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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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으로 재미로 쓴 공연 후기입니다.
절대 두 번 이상 읽어보거나, 다른데 무단으로 유포하기 없깁니다....^^
재밌게 쓰려고 했으니 일일이 사실을 확인(?)하려 하지 말아주세요~~~

(사모님 고생 많으셨어요........^^)
(저도 이제 사진을 보니 갈리나의 가슴높이 밖에 않오네요....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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