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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손가락보호2009-03-05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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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운 얼굴들을 보기가 매우 힘들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해서 글 몇자 적어 봅니다.
김선생님댁에 가면 매번 기타와 음악에 대한 새로운 흥미로운 이야기를 나누게 되는데
몇번인가 찾아오시는 분중에 기타연습을 너무 열심히 하셔서 손이 상하게 되어
더이상 좋은 연주를 하기 힘든 분들을 여러분 만났고
이런 분들이 의외로 전문 연주가 중에도 많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런현상은 특히, 왼손의 a가 안쪽으로 당겨지고 더이상 자력으로 제위치로 오지 않는다는
현상인데 실제로 확인해 보니 누구나 조심하지 않으면 생길수 있는 기타와 멀어지게 하는
무서운 증상이었습니다.

이런 것에 대해 몇시간동안 이야기 하다가
어느분이 스페인사람들중 라스기아도를 많이 하는 사람들은
이런 증상에 걸리지 않는다는 점과
김선생님이 항상 충고하시는 반대쪽의 근육에 힘을 주어야한다는 점에 착안하여
실험하고 싶은 생각이 들어서 지난 몇달동안 제 손가락을 가지고
여러가지 test를 해보았습니다.

처음에는 i-m-a-ch, ch-a-m-i 순서도 맞추기 어렵고 힘도 가지 않다가
점점 손바닥에서 떼어진 상태로 힘이 가다가 이제는 순서와 힘 모두 가는 것이
느껴지고 있습니다. 또한, 저도 어느정도 a가 제위치로 안 돌아가고
약간 들어가고 있다는 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무 부하로 연습해도 여러부분의 근육에 힘이 들어가게 되는데
처음에는 손바닥의 ch부분이 힘들어지고 다음에는 a에 연결된 부분,
그리고 팔뚝의 근육까지 점점 힘이 들어가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같은맥락에서 왼손에도 좋을것 같아 연습했는데 처음에는 왼손의 경우
약지까지도 평소에 사용하므로 오른손보다 훨씬 수월했지만
역시 마찬가지로 연습을 거듭하다보면 손에 근육이 잡히게 되어
다양한 힘을 줄수 있는 융통성이 생기게되어 역시 지판을 잡는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어느정도 수월하게 손에 힘이 가해지면 이제는 줄에 닿는 부하와 같은 저항을 주어야 하는데
저는 옷이나 부드러운 쿠션에 대고 밀어내며 하는 연습을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몇가지 주의점도 있는데 가장 조심할 점은 손에 과도한 힘이 가해지거나
쥐가 날 정도의 연습은 절대 않되고 휴식을 취해가며 해야 합니다.

반면 우선 보이는 장점은 저의 경우 하도 로망스를 쳐대서 한곡만을 많이 연습할때 생기는 특정 손가락(a)에 힘이 더가는 현상이 있었는데 이것도 없어지고
고른 타이밍도 얻게되는것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기타를 잡지 못하는 시간에도 적어도 기본 손풀기는 된다는 사실입니다.
손을 다치신분도 한번 연습해 보시고 이 현상에 관심이 있으신 분도 한번 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럼 즐거운 연습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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