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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기타제작 워크샵2014-06-22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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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로써 클래식 기타를 시작한지 20여년이 지났지만 분명 난 기타 연주에 소질을 타고 난것 같지는 않다.
그렇다고 유일한 취미이자 마음의 위안을 주는 이 작은 오케스트라를 포기할 생각은 더 더욱 없다.
바쁜 일상을 핑계로 먼지만 쌓여가는 기타를 보면서 또한 치열한 삶의 경쟁에서는 오는
스트레스를 술과 잠으로만 해결하던 내 인생에 회의가 드는건 나만의 문제는 아닐것이다.

어쿠스틱 기타제작가인 Jonathan Kinkead는 기타 제작은 훌륭한 치료법이라고
그의 책에서 기술하였는데 상상해보면 어떤 면에서는 그럴 수도 있다는다 동의하는 바이다.
퇴직 후에도 뭔가 생산적인 일을 해야겠다고 계획하였다.
하고 싶은 일들은 많았지만 할 수 있는 일들이 많지 않음을 알았다.
주변 사람들 하고도 이야기를 해 보았지만 역시 인생의 주인공은 나.
오랜 고민끝에 기타 제작을 해보기로 결정했다.

천리길도 한걸음부터 내디뎌야 하듯이 기타제작을 꿈꾸는 나로서 김희홍 제작가 와의 만남은 매우 중요한 계기가 되었으며,
전문 아카데미를 운영하지 않는 그로써는 일정을 조정해 가면서
나를 위해 밤늦도록 기타제작의 전 과정을 워크샵 형태로 자세한 설명을 곁들여 보여 주었고
토막상식 형태로 보아왔던 제작 과정을 이해 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그는 진정한 기타 제작가이다.
본인이 시행착오를 거쳐 알게된 소중한 경험을 남들과 아낌없이 공유하고 조언을 하는데 있어 사사로운 감정을 갖지 않는다.

5일간 이루어진 기타제작 워크샵을 통해 그가 보여준 장인정신과 워크샵에 대한 열정에 감사를 드리는 바이다.

총총
싱가폴에서 성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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